현대제철, 해상풍력 발전사업 소재 시장 본격 진출

현대제철, 해상풍력 발전사업 소재 시장 본격 진출

  • 철강
  • 승인 2022.01.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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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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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구경 강관 및 모듈화 제품 수요대응 위한 Supply chain 구축

제주 한림 해상풍력 발전설비 하부구조물 강관 공급계약 체결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제주 한림 해상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구조용 강관 및 핀파일 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제주 한림 해상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구조용 강관 및 핀파일 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한림 해상풍력은 한국전력이 발전사로 참여하고 현대건설이 제주 한림읍 수원리 해역 일대에 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100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이다.

특히 이 발전단지는 터빈, 하부구조물, 전력계통 등 시설을 구성하는 자재와 부품을 국산 기자재로만 사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2024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금년 상반기 중 착공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발전설비의 하부구조물인 자켓과 구조물을 지지하는 핀파일에 사용되는 강관소재 약 1만2천톤을 공급하게 된다.

해상풍력 발전설비에 적용되는 강관제품은 발전단지의 경제성 확보와 제작공정의 편의를 위해 초대구경 강관 및 모듈 단위 제품이 요구되는 특징이 있다.

현대제철은 이와 같은 시장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가공 분야의 전문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다품종, 초대구경 강관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울산2공장에 생산에서 품질, 납기까지 전담으로 진행하는 전문조직을 신설하여 해상풍력 시장 선점에 나섰다.

최근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풍력발전은 자원의 가용성이 우수하고 관련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해 8월, 2030년까지 해상풍력 12GW 보급 및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해상풍력 발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현대제철의 강관공장 소재지인 울산은 동해 가스전 일대의 풍부한 풍력(風力)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조선소들이 입주해 있다는 점에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의 최적입지로 꼽히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탄소중립 실현에 일조한다는 사명감으로 해상풍력 관련업체 및 울산시와 협력을 통해 소재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대량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신규 설비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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