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지스틸, 통합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작업 착수

이엔지스틸, 통합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작업 착수

  • 철강
  • 승인 2022.01.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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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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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엔티지社와 ERP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 체결
생산·구매·영업·물류·수출 등 데이터베이스를 통합...수주에서 출하까지 전사적 관리

이엔지스틸(대표 박세진)이 ‘통합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28일,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브이엔티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엔지스틸은 코일 형태의 열간압연강판을 고객사 요구사항에 맞춰 가공·공급하는 열연 스틸서비스센터(SSC) 업체다. 지난해, 이엔지스틸은 구조관 등 강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회사는 국내 최초 외주·임가공 전문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ERP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철강업에 ERP 구축하기 위해선 현장 특성과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다른 제조산업과 생산 관리 방식에 있어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일례로 자재명세서(BOM) 도출 시 하나의 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소모되는 원료·반제품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철강 산업에서는 소모되는 품목이 다양한 주문에 따른 공정을 거쳐 어떤 완제품·반제품을 생산하는지 추적하는 ‘역 전개’ 방식을 취한다.

이엔지스틸이 이미 보유 중인 시스템을 새로운 사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같은 철강 산업이라도 재료의 형태, 합금 함량 및 강도, 가공 온도, 제조 과정, 최종 생산 제품 등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새롭게 진출한 구조관 제조 공정을 반영할 수 있는 신규 시스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엔지스틸은 브이엔티지와 협력하여 구조관 제조 공정에 특화된 시스템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 △구매 △영업 △물류 △수출 등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고, 제품 수주에서 출하까지의 프로세스를 전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엔지스틸 임현택 부장은 “제조 업계의 통합 정보 시스템은 데이터, 설계 경험, 설비 및 공정 과정에 대한 디테일한 이해가 필요하다”라며 “업계 1위 시스템을 총괄하며 검증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브이엔티지가 전사적인 데이터 관리 체계를 확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브이엔티지 BM실 정재화 매니저는 “ERP를 중심으로 이엔지스틸의 강관 사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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