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의 직업 변화

전기차 시대의 직업 변화

  • 철강
  • 승인 2022.02.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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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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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길 교수前 과학기술영합대학원
최정길 교수前 과학기술연합대학교

 

2020년대에 들어 전기자동차의 시대가 우리의 삶에 급속히 다가오고 있으며 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이전에 전기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가 범용화되면 사람들의 일자리 환경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연기관차의 3만 개 부품 중 최대 2만 개 부품이 사라지게 되어 수많은 부품·소재 전문 중소기업들의 공급사슬이 무너지게 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주유소도 모두 무인충전소로 바뀔 것이며 유지보수 서비스가 거의 필요 없으므로 서비스센터 또한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자동차를 판매하는 딜러의 역할도 인터넷 직거래가 보편화해 거의 필요 없게 된다. 

자율주행이 활성화되면 교통사고율이 낮아지면서 보험회사의 역할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무인택시나 버스가 운전자 없이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면 운전기사, 버스기사들의 일자리도 사라질 것이다.      

생산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생산관련 데이터와 지식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면 경험 많은 엔지니어보다 더 정확한 공정분석과 제어가 가능해 질 것이다.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의 지능형로봇이 보급되면서 공장이 무인화되면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들은 점차 로봇으로 대체되어 갈 것이고 주조, 단조, 열처리, 표면처리 등 3D 산업현장에서 힘들고 무겁고 어려운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게 될 것이다. 

내연기관차들은 전기차로 전환을 성공한 업체만 살아남고 경쟁에 뒤떨어진 대부분의 업체들은 과거에 모토로라나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태한 것처럼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한편, 탄소 중립 구현을 위해 탄소를 배출하는 굴뚝산업들이 친환경 신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산업으로 탈바꿈 해야 할 것이며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시대의 도래에 따른 수많은 새로운 산업의 기회들이 생길 것이다. 

배터리, 전자장비 등 전기차 관련산업, 수소 관련 산업, 로봇관련 산업,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산업, 태양광 및 풍력발전 관련산업 등 전기차와 탄소 중립, 인공지능과 관련된 신산업들이 크게 번창하며 신규 인력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 날 것이다. 

세상은 하드웨어 중심 일자리로부터 소프트웨어 중심의 일자리 사회로 변모되고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 중심의 사회에서 데이터 사이언스트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전문가가 중시되고  사회 각 분야의 특성에 맞게 빅데이터를 분석,예측할 수 있는 전문가와 빅데이터를 정제하여 학습, 추론,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응용프로그램 전문가가 엄청나게 필요할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은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을 하는 직업은 점차 사라지고 창의력을 가진  지식 중심의 일자리들이 끊임없이 창출될 것임을 말해준다. 

공장이 무인화 지능화되면 경영주는 인건비가 절감할 수 있고 생산성은 극도로 향상되어 수익이 극대화 될 것이나 단순직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빈부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부의 편중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야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며 예로써 로봇세를 신설하여 세금을 부과해야 하는 등 편중된 부를 대상으로 하는 세제개편이 일어나야 한다. 동시에 일자리를 잃은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 창출을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염두에 두고 교육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신세대를 가르치고 구세대를 재교육 할 수 있어야 한다.  
긍정적인 면이 큰 것처럼 부정적인 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가운데 미래를 대비해야  하기에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나가야만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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