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Al 감산이 주는 전기의 중요성

유럽 Al 감산이 주는 전기의 중요성

  • 철강
  • 승인 2022.02.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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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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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그린 택소노미에 원자력 발전을 포함하면서 적어도 유럽에서는 원자력 발전이 친환경 기술로 인정받게 됐다. 

EU 내에서도 원자력 발전은 각국들 사이에서 과연 친환경인가를 두고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결국 친환경 에너지 공급 수단으로 인정 받았다. 

원전이 이에 포함된 것은 그간 재생 에너지 수급에 있어 유럽이 겪었던 불안정성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리 역시 원전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며 탈원전을 기치로 내세웠지만 현실적인 면을 간과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한울 1호기를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원자로가 준공 예정이다. 현실적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만큼 저렴한 가격에 환경을 고려하며 많은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를 40% 감축할 것이라 약속했다. 앞으로 10년이 남지 않은 시간동안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지어지고 있는 원전 역시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라 생각된다. 

지난해부터 유럽은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지 못해 알루미늄 산업이 감산 혹은 생산 중단 사태를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독일과 영국의 경우 지난해 바람이 예년보다 많이 불지 않아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전기 요금이 급등했다. 

양쪽에서 전기 공급이 되지 않으니 생산을 줄이고, 멈출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금속 산업에 있어 값싸고 풍부한 전력은 필수적인 요소다.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해도 수습이 충분히 가능한 능력이 있다. 값싸고 저렴한, 그리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전력 공급원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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