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나의 안전이 가족의 안전이다

(전문가기고) 나의 안전이 가족의 안전이다

  • 철강
  • 승인 2022.03.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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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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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수 TMD 강관 컨설턴트

안타까운 소식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우리는 과연 안전을 우선시하고 인명을 중시하는 풍토로 바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언론은 유례없을 정도로 산업현장에서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사고 경위와 진행과정을 보도하고 있다. 비단 건설 분야만이 아닌 제조업분야 전반에 걸쳐 산업재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준비가 안 된 기업은 급히, 산업안전보건 책임자의 자리를 만들거나, 관리자의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배상수 TMD 강관 컨설턴트

 

강관의 종류는 다양하게 있지만, 차가운 철을 가지고 변형성이 많은 철의 성질을 안정된 상태로 만드는 과정의 결과물이라 본다. 여기서 여러 공정의 작업자는 안정된 성질의 강관으로 만들기 위해 기능을 쏟는 과정에서 재해에 자주 노출이 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스탠드의 조정 작업이나, 규격의 교체 그리고 돌발문제에 대한 대응을 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차가운 철은 절대 따뜻하고 살갑게 작업자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차가운 칼날처럼 때론 해머처럼 상처를 낸다. 강관공정에 종사하면서 생각이 다를 수 있으나 특히, 많이 느껴본 주의 할 점들이 있다.

마음이 급해서는 안 된다. 모든 설비의 작동 중에는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흘러내리는 물을 손으로 막는다고 막히지 않는다. 차분히 정지를 한 후,조정이나 수정을 해야 한다. 강관 작업장은 가공하기 위한 오일과 물에 젖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급하면 협착이나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다른 작업자의 작업 공간에는 주의를 한다. 괜히 오지랖스럽게 익숙치 않은 작업에 도움을 주려다가 다친다. 다른 작업 상황을 충분히 숙지 한 후, 지원을 해야 한다. 쉬울 것이라 생각하다가는 큰코다치는 사례가 자주 있다. 전체적인 가동 상황을 확인한 후 접근해야 한다. 방어운전과 전방 주시 의무와 비슷한 것이다.

정비나, 테스트는 최소 2인1조인 원칙을 지킨다. 그래야 서로 안전한 상황을 확인해 주고 긴급 상황을 대처할 수 있다. 간단히 혼자서 해보려는 안이한 마음이 큰 재해를 부를 수 있다. 위험은 언제 어디든지 도사리고 있다.

관리자나 선임은 항상 작업 투입 전에 안전교육을 해 주어야 한다. 여러 유형의 안전 예지교육과 사고사례 등을 설명하고, 안전치 않으면 작업을 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작업 중이라도 서로 간에 안전된 작업 활동이 되도록 관찰해 한다.

컨설팅중인 인도에도 모든 테스트와 작업 확인 과정에 안전을 반복적이고 우선으로 지적한다. 또한 안전장치의 설치를 추천하며 진행하고 있다. 어디든지 본인이재해로 인해 작거나 크게 다치면 누구보다도 신체나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가족 또한 몇 배의 가슴앓이를 가지고 깊은 눈물을 참으며 지낼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람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법이다. 기업은 근본적으로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사소한 것부터 큰 투자까지 하자는 것이다. 항상 근로자의 마음에 가족의 얼굴과 사랑을 품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야 한다. 나의 안전이 곧 가족의 안전이고 행복이다. 절대 눈가에 눈물이 맺히도록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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