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 높여야

급변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 높여야

  • 철강
  • 승인 2022.04.20 06:05
  • 댓글 0
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글로벌 이슈로 인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주요 지역의 봉쇄 조치 등 중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향후 글로벌 환경에도 더욱 큰 변화가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주요 원자재 시장에서의 공급망 붕괴와 더불어 주요 제품들을 중심으로 한 유럽지역의 공급 변화도 불가피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러시아 교역 비중이 주요 교역상대국 대비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점차적으로 커지는 모습이다.

더욱이 예상과 달리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과 더불어 공급망 차질 및 글로벌 경기회복세 제한 등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생산비용 및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이외에도 물가 상승 및 교역조건 악화로 인한 소득 감소 및 내수 침체가 국내 경기 둔화의 추가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쟁 장기화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세계 경기 회복을 늦추면서 전 세계 경기가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론 각 산업별, 기업별로 향후 전개될 수 있는 환경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이 시급해지고 있다. 물론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영향력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신중한 접근과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의 경우 원자재의 공급상황과 가격 변동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에너지와 원부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 최소화를 위해 장기 공급계약 확대, 상품선물시장 등을 통한 위험 분산 등의 효과적인 대응체제를 갖춰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비철금속 공급난 등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인해 국내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비철금속 가격 급등으로 일부 업종에서는 타격이 컸던 것으로 경영실적 집계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본지가 주요 철강업체 14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한 지난해 경영실적을 보면 전체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과 수요 회복 등으로 매출은 40%를 웃도는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크게 개선되는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비철금속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일부 업종에서는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적었거나 오히려 실적이 더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 만큼 원부자재가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이 크다는 방증이다. 올해도 시작과 함께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경영환경 자체가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원자재 및 제품 공급 시장의 변화로 인한 직·간접적 영향은 업종별·기업별로 다를 수 있고 부정, 긍정적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향후 변화에 보다 선제적, 탄력적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