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나쁘지 않은 스타트”

“동국제강, 나쁘지 않은 스타트”

  • 철강
  • 승인 2022.04.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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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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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동국제강 후판·봉형강 부문 마진 개선 예상...후판 판매 QoQ 8%↑
1분기 경영실적 매출 1조9,729억원·영업이익 1,509억원 ‘호실적’ 전망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나쁘지 않게 시작됐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신규)’, 6개월 목표주가를 주당 2만4,000원으로 산정했다.

대신증권 이태환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1분기 별도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1조9,729억원, 영업이익 1,509억원을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6%, 47.6% 급증하리라 내다봤다. 이에 1분기 영업이익률이 7.7%로 전년 동기 -0.2%에서 7.9%p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후판 부문에서 직전 분기 대비 마진(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후판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한 가운데 슬래브 투입단가는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1분기 일본 슬래브 평균 가격은 톤당 721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1.5%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태환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1분기 후판 판매가 국내 조선업계의 연내 건조물량 증가의 영향을 받아 직전 분기보다 8% 증가했을 것이라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냉간압연강판(CR)에서는 직전 분기보다 마진이 축소됐을 것이라 내다봤다. 연초 열간압연강판(HR) 약세로 원가 부담 감소가 예상됐던 가운데 건재 수요 부진으로 ASP 감소폭이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태환 연구원은 봉형강 부문에선 동국제강이 철스크랩과 전력비 등 생산원가 상승 요인을 제품 판매 가격에 무난하게 전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그는 직전 분기보다 마진이 소폭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건설업 비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9만톤 수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 이태환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투입원가 상승 부담은 올해 2분기부터 증가할 전망”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된 3월 이후부터 글로벌 슬래브 단가 상승세가 확인됐고, 국내 열연강판 유통 가격도 3월부터 상승세가 뚜렷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국제강이 풀어야 할 숙제로 가전 수요 둔화와 건설·자동차 등 수요산업 회복 지연, 가격 상승 피로도에 따른 저항 발생, 철근 시중재고와 수입물량 증가 추세 등을 꼽았다.

한편 대신증권은 동국제강의 2022년 연결 경영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9조1,405억원, 영업이익 6,390억원을 산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하리라 내다봤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4%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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