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융합연구원, ‘삭도시설 와이어로프 및 삭륜 검사 로봇 시스템’ 기술개발 착수

로봇융합연구원, ‘삭도시설 와이어로프 및 삭륜 검사 로봇 시스템’ 기술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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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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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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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총 50억원 투입, 삭도 시설 와이어로프 및 삭륜 점검 시장 선점 기대

주요 관광지의 노후한 케이블카에 대한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건설 현장이나 항만시설 등에서 크레인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연구기관이 삭도 시설의 안전점검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원장 여준구)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와이어로프, 삭륜 장치를 포함한 삭도시설 원격 검사 로봇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삭도시설(케이블카, 리프트 장치류 등)의 원격 능동 검사 로봇 체계 개념도. (사진=로봇융합연구원)
삭도시설(케이블카, 리프트 장치류 등)의 원격 능동 검사 로봇 체계 개념도. (사진=로봇융합연구원)

본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포항시의 지원으로 4년 간 총 사업비 55억원(산업부 50억원, 경상북도·포항시 5억원)이 투입되며 와이어로프, 삭륜 장치에 대해 인공지능 기반 영상 및 비파괴 검사 기술을 적용하여 실시간 안전성 확인을 위한 ‘원격 능동 제어 기반 삭도시설 검사 로봇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안전사고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 시설물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노후 삭도 시설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삭도 시설의 점검은 점검자의 육안에 의해 이루어지는 외관 조사와 접근 가능한 지점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비파괴 검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강풍, 우천, 한파 등 극한 작업 환경에 따른 높은 근로 강도와 작업자의 안전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노후 삭도 시설의 오작동, 기계 결함 및 성능 저하를 고려한 최적의 유지관리 방안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삭도시설 관리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로봇융합연구원은 약 1년 전부터 경상북도의 선제적 지원을 받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현장 조사를 통하여 삭도 시설 검사 로봇 기술개발을 준비해 왔으며, ㈜한국시설안전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로보아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이번 연구에 참여한다.

우선 로봇융합연구원은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로봇기술을 활용하여 삭도 시설 와이어로프 내/외선 및 삭륜을 점검하고 첨단 센서를 활용하여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 삭도(궤도) 검사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검사 기술과 연계하여 개발 기술을 검증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로봇융합연구원 여준구 원장은 “사회 기반 시설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안이 아닌 영상 및 MRT기반 비파괴 검사 모듈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삭도 시설 점검을 위한 와이어로프 주행 로봇 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을 시도하는 만큼, 개발된 기술이 향후 교량, 케이블 적용 시설(항만 크레인, 건설 크레인 등)과 같이 사람이 직접 검사하기 어려운 인프라 시설에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안전 검사 분야의 로봇 검사 시스템에 대한 좋은 표본이 될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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