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업계를 돌아다니다 보면 장래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기 때문에 매사에 신중해야 하는 사업의 세상에서 예측이 어려운 것은 당연한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최근 몇 년은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 놓은 사건으로 인해 앞날이 더 예측 불허가 되고 있다. 

올해 초까지 끝도 없이 뛰던 알루미늄 가격이 불과 3~4개월 사이에 이렇게 내릴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가격조차도 안정되지 못하니 구매 계획을 세우기도 매우 어렵다. 구매 계획 세우는게 어려우니 생산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최적의 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것이다. 높은 유가와 늘어나는 비용은 덤이다. 

가뜩이나 이윤율이 높지 않은 산업인데 비용 부담까지 늘어나버리니 현 상황을 보내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앞날을 내다보기 어려울 때 불안감은 더 커지니 마련이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래왔듯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 주식에서는 더 깊은 하락이 더 높은 상승을 불러온다는 말이 있다. 모두가 ‘끝이다’할 때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있는 것이다. 

모두가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많은 업계 사람들이 예측불허의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