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플랙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매출 1,200억원 돌파

티플랙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매출 1,200억원 돌파

  • 철강
  • 승인 2022.08.16 16:55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매출 전년比 48.8% 증가, 영업이익 및 순이익 147.5%, 242.3%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조선 등 주요 전방산업 경기 호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으로 티플랙스가 2분기 연속 분기 매출 600억원을 돌파하며,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STS 가공업체 티플랙스(대표이사 김영국)의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666억2,1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2억7,9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 대비 85.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3억8,9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200.0% 증가했다.

2분기에도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생산 감소가 지속됐으나 반도체와 조선, 석유화학과 LNG 플랜트 등 주요 전방산업의 경기 호조가 지속된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STS 봉강 및 선재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수요산업 호조로 2분기 연속 매출액 600억원을 돌파한 티플랙스는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288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1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5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3%나 증가했다.

티플랙스는 최근 2년 동안 반도체와 조선, 산업기계 및 플랜트 등 주요 전방산업의 우호적 환경과 내부적 품질 경쟁력 향상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중국의 봉쇄조치, 유럽의 에너지 대란과 미국의 통화 긴축, 신흥국들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국제 물류대란으로 티플랙스의 경영환경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회사 측은 신규 매출을 위한 선제적 영업대응으로 최근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톱4 반도체 장비 업체 가운데 AMAT와 램리서치에 공급하고 있는 고객사에 STS 소재를 납품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경쟁력을 갖춘 시장 가격으로 소재 공급을 더욱 늘리는 등 거래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플랙스는 각종 대내외 악재에도 주요 전방산업인 반도체와 조선 부문의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인 AMAT는 경기도에 R&D 센터 건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네덜란드 ASML은 지난해 경기도·코트라(KOTRA)와 2,4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램리서치와 도쿄일렉트론 역시 경기도에 R&D센터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장비업체들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면서 반도체장비 부문의 STS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 빅3가 글로벌 수주 시장을 휩쓸고 있어 LNG선박용 초저온밸브 등 선박 관련 STS 소재 국내 1위 공급업체인 티플랙스는 향후 2~3년 간 안정적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대외적 경기 상황은 어려워지고 있지만 주요 전방산업의 경기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 기술영업과 품질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 매출 선순환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공급망 안정화로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는 데다 반도체와 조선, 기계와 플랜트 부문의 수요 호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티플랙스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희소금속 사업도 영위하고 있는 티플랙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신소재 개발과 최신 설비의 도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게다가 그동안 봉강사업부나 선재사업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저조했던 판재사업부마저 올해부터 안정적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가능해졌다. 이에 회사 측은 올해 3대 사업부를 균형 있게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1982년 설립한 티플랙스는 STS 소재 기반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조선 및 플랜트, 원자력발전, 반도체장비, 기계 및 전자, 자동차 분야 등 산업 전반에 기초소재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세아창원특수강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조달함은 물론 전방산업 고객의 요구에 따라 최고 품질의 STS 가공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특수금속 소재인 티타늄, 니켈합금 사업에도 진출하여 석유화학, LNG, 담수화설비 등에 산업용 소재를 공급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1,500여 개의 고객사를 통해 성장해 온 티플랙스는 STS 봉강, 판재, CDM 사업 분야에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희소금속 사업과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안산 MTV 산업단지에 생산시스템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라인업을 갖췄으며, 봉강, 판재(CR/HR), CDM 공정 등을 갖춰 고객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