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MEET 2022) 포스코모빌리티, 수소전기차용 모터코아·전지분리판 홍보

(H2 MEET 2022) 포스코모빌리티, 수소전기차용 모터코아·전지분리판 홍보

  • 철강
  • 승인 2022.09.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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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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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자동차업계 납품 중인 전기수소차용·하이브리드차용 모터코아 공개
수소전지용 스테인리스 분리판 ‘Poss470FC’ 홍보...수소전기차 핵심 부품
신개념 ‘메타버스’로 제품 생산 과정 알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대표 김학용)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H2 MEET 2022)에서 소수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구동용 모터코아와 연료전지분리판을 선뵀다. 이번 전시회에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그룹 내 비중 확대도 눈에 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이전 전시회에서 국내외 자동차에 실제 적용 중인 전기차 구동모터코아를 홍보했다. 특히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선보인 국내 자동차 K사의 ‘쏘렌토’용 모터코아, 해외 자동차 A사의 ‘A3'용 모터코아가 시선을 끌었다. 또한 하이브리드 차량용 구동 모터코아 모델을 선보여 다양한 소수친환경차에 제품 적용이 가능함을 알렸다.

 

‘모터코아’는 자동차와 가전기기, 산업용 설비, 전동도구 등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이다. 특히 이 부품은 전기자동차 구동모터의 심장(기존 내연기관 차량 엔진의 해당)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 전기차의 시장 발전 속도에 따라 구동 모터코아 수요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모빌리티 솔루션은 약 50년간 모터코아를 생산한 제조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활동을 통해 차세대 본딩(Bonding) 적층기술인 ‘EMFree’개발(2013년)에도 성공했다.

본딩 적층 기술은 박판에 미량의 접착제를 도포 후 낱장 코아를 접착하여 적층하는 것을 말한다. MEFree 기술은 기존의 엠보 적층 타입에서 발생되는 전기적 손실을 최소화하여 모터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에 친환경자동차의 연비 향상할 수 있어 글로벌 친환경차 제조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가 3,8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 전망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글로벌시장에서 탑티어 업체가 가질 수 있는 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천안사업장 내 신축공사를 준공했으며 올해 2022년 2월에는 포항에서 구동용 모터코어 전용 신축 공장을 준공(올해 12월 완공 예정)했다. 회사는 꾸준한 투자로 연 200만대 생산체계를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전시회에서 수소연료전지용 분리판도 이전보다 다양한 모델 방식으로 소개했다.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스택은 수백 개의 단위 셀(cell)을 적층해 조립한 것으로 각 단위 셀은 연료극과 공기극으로 구성된다.

 

회사가 주력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으로 생산 중인 'Poss470FC'는 포스코의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이 적용되어 타 소재 대비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생산하고 있는 분리막은 수소 전기차는 물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로봇·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산이 기대된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의 경우 선박∙항공∙발전소 등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향후 발전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회사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변환장치인 연료전지 스택 모형을 전시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Poss470FC 분리판은 이 스택에 적용되어 연료극에 수소를, 공기극에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한다. 또한 분리판은 스택 내 셀(cell) 사이에서 지지대 역할도 수행한다.

현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Poss470FC’ 생산능력은 수소전기차 약 3만5천대에 공급할 수 있는 1,400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앞으로 생산능력을 향후 5년 동안 7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수소 전시회에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부스는 포스코홀딩스그룹 종합 부스에 포함됐다. 수소 산업 관련 주요 계열사와 간접적 역할을 수행하는 계열사들이 자사 기술과 제품을 홍보한 가운데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전시 면적 규모가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 다음으로 컸다. 그만큼 모빌리티 분야에서 그룹 내 역할과 책임이 확대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 1월 회사는 사명을 기존 포스코SPS에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으로 변경 한 바 있다. 이는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다양한 생태계에 구동모터코아, 수소차 및 드론용 연료전지, 배터리 등 차별화가 가능한 소재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철강 및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진출 방안 마련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기존 사업 노하우와 빠른 투자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포스코그룹 부스 한쪽에 회사의 세계관 소개와 함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의 핵심이 되는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구동모터코어의 생산 공정과 작동 원리를 보다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메타버스’ 체험공간을 선보였다. 참여자들은 관계자 설명만으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가상의 3차원 공간을 통해 더욱 쉽게 제품을 이해하고 실제와 가까운 생산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대표는 “엘리펙스를 통해 선보인 메타버스에서 자사의 세계관과 제품의 생산 공정, 구동 원리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었다”라며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산업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을 공급하고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학용 대표는 “앞으로도 메타버스를 통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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