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산업 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글로벌 수소산업 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 철강
  • 승인 2022.09.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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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관리자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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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탄소중립의 흐름 속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태양광, 풍력, 천연가스 등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의 영역에 최근 수소 역시다시  주목된다.

글로벌 수소산업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단기간 내에 가스나 태양광 수요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미래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지목하고 있다.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정책들이 마련돼야 한다. 우리나라도 정부가 적극 나서 수소산업들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돌입했다. 관련 기업들도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발족하고 5,000억원의 수소펀드를 조성, 수소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해 기술협력 및 공유, 글로벌 협력,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수소산업은 매우 밝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경제성과 사업성에 있어서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무엇보다 글로벌 수소산업의 주요 정책들이 명확하게 수립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세계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수소산업에 대한 정책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수소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우선 세계적인 흐름인 탄소중립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불안정한 에너지 사태로 신생에너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러시아와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대란으로 수소정책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수소 관련 정책들이 다시 언급되면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RePowerEU 계획에 이어 지난 7월 수소산업 지원 정책을 크게 강화한 IPCEI Hy2Tech 정책을 수립, EU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수소 생산, 연료전지, 저장 및 수송, 최종 사용의 4개 분야에 대한 혁신 기술 프로젝트를 선정해 지원을 시작했다.

수소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미국도 IRA 법안 통과로 수소 허브 프로젝트(H2Hub)의 진행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소산업단지와 같은 개념의 수소허브 프로젝트는 오는 10월까지 자금조달 계획이 발표된다. 또한 내년 5월까지 최종 선정 프로젝트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현재 주요국들의 수소 관련 지원 정책들이 강화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수소산업도 본격적인 활성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철강 및 비철금속 기업들도 이러한 수소산업의 성장에 대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코리아H2 비즈니스 서밋에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세아창원특수강, 고려아연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산업용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에 필요한 소재개발과 공급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활발한 교류와 실질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수소는 철강 탄소중립의 핵심 기술인 수소환원제철의 에너지원으로 향후 국내 및 글로벌 수소 생태계 구축은 산업 전환의 중요한 키워드다.

최근들어 세계 수소산업의 성장에 있어서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주요국들의 수소정책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소정책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철강 수요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산업 성장에 대비한 선제적인 투자와 개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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