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박 업계, 배터리 소재 공급에 3분기 매출 '활짝'

알루미늄박 업계, 배터리 소재 공급에 3분기 매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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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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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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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아알미늄·동원시스템즈 등 상장사, 배터리 소재 공급 확대
올해 3분기 매출, 2018년 이래로 최대 혹은 최대 수준 달성
삼아알미늄 영업 이익 2018년 이래 최대

알루미늄 포일사들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부가가치가 높은 알루미늄 포일 제품 등을 적극적으로 공급한 점이 회사 성장의 밑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사인 삼아알미늄, 동원시스템즈 등 포일 제조사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설비 투자, 인수 합병 등을 진행하며 포일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아알미늄은 올해 3분기 79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3분기 628억 원보다 매출이 26.3% 증가했다. 영업이익 상승률은 매출 상승률보다 더 높았다. 삼아알미늄은 3분기 6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47억 원보다 43.6% 늘었다. 

삼아알미늄의 2022년 3분기 매출액은 2018년 이래로 두 번째로 높은 분기 매출액으로 올해 들어 알루미늄 포일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매출 신장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이래로 가장 높았던 분기별 매출은 올해 2분기 799억 원의 매출이었다. 영업이익은 2018년 이래로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 이익이 154억 원이었던 삼아알미늄은 올해 3분기까지 이미 166억 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아알미늄은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에 알루미늄 포일 소재를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대형 식품사에 포장재를 납품하고 있다. 삼아알미늄은 "리튬이온배터리(LIB) 알루미늄 공급 확대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라고 밝혔다.

알루미늄 포일 제조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3분기 연결 기준 3,9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3,189억 원보다 22.8%의 매출 신장을 이끌어 냈다. 동원시스템즈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018년 이래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올해 3분기까지 총 1조996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지난해 1조2천 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영업 이익은 올해 3분기 250억 원으로 지난해 271억 원보다 7.9% 줄었다. 일각에서는 설비 투자 등에 의한 차입금 증가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이익 감소 이유로 꼽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11월 이차전지 원통형 캔 제조사인 엠케이씨를 합병해 이차전지 캔 제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동원시스템즈는 금형 설계부터 출고까지 사용되는 기술력을 보유해 이차전지 원통형 캔 사업 분야를 꾸준히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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