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생산방식 전환, 안정적 원료 확보 우선

저탄소 생산방식 전환, 안정적 원료 확보 우선

  • 철강
  • 승인 2022.11.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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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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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스틸로의 생산방식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수요분야에서의 저탄소 제품의 요구가 더욱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업계와 중장비업계 등에서도 그린스틸을 활용한 부품소재를 우선 채택하면서 탄소중립에 적극 나서고 있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스틸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같은 철강산업의 저탄소 제품 생산 전환은 무엇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전략과 함께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관련 기술의 발전,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세가 되고 있다. 특히 주요국들에서 강화되고 있는 탄소세 부과 등 친환경 정책은 그린스틸로의 전환을 더욱 빠르게 진행시킬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은 화석연료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속속 발표하면서 그린스틸을 주도하고 있다. 가장 빠르게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 유럽지역의 경우 더욱 그린스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린스틸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원료인 스크랩과 고철대체재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그린스틸을 위한 다양한 새로운 기술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천연가스나 수소기반의 DRI(직접환원철, Diret Reduction Iron)가 가장 유망하고 성숙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접환원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 DRI는 철광석을 고체상태에서 천연가스(CO, H)를 변성해 환원가스화 하거나 석탄을 직접 투입해 철광석을 환원해 만들어진다. 철의 함유량이 90~95%의 분말 상태의 철원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단점 등으로 인해 활용이 많지 않았지만 저탄소 생산기술 등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DRI의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세계 주요국에그동안은 철광석을 직접환원하는 방식으로 DRI를 생산했지만 최근에는 수소를 이용한 DRI 생산이 가능하게 되면서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적합한 철원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탄소중립이 본격화되면서 자원회사나 미니밀사, 천연자원 보유국 등에 국한되지 않고 주요 철강사들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데 중동지역은 풍부한 자원과 상대적으로 값싼 산업용 전기료가 이점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신설되는 공장의 대부분이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프로세스다. DRI나 HBI는 환원과정 연료로 천연가스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측면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 저탄소강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직접환원철의 활용 잠재력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탄소감축 등을 위해서는 스크랩 사용 등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DRI의 활용도 더욱 확대할 수밖에 없다. DRI 설비 급증 및 활용 증가는 고품위 철광석 등 원료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원료의 확보가 최대 과제가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와 기업들이 적극 나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국내 스크랩 가공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효율적인 리싸이클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그린스틸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을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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