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뿌리업계, 고물가·공급망 충격에도 역대 최대 수출실적 ‘견인’

철강금속·뿌리업계, 고물가·공급망 충격에도 역대 최대 수출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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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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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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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12월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개최
희성피엠텍 10억불탑 등 철강 28개사, 비철금속 30개사, 뿌리 56개사 수출탑 수상
금탑산업훈장에 희성피엠텍 정경오 대표이사 등 총 48명이 무역유공자 포상 선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의 봉쇄조치, 주요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등에 따른 고물가와 공급망 충격 속에서도 올해 한국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철강금속업계와 뿌리업계는 각종 악재로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높은 실적을 달성하여 ‘수출 효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는 12월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올 한 해 우리 무역의 확대를 위해 노력한 수출기업과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도전하라 무역강국! 도약하라 대한민국!’의 슬로건 하에 개최된 이번 기념식에서는 삼성전자(주)가 최초로 1,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갱신할 때 수여하며, 기존 최고는 1,100억불 수출의 탑으로 유일하게 삼성전자(주)만 수상(2021년)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3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스디바이오센서, 한화솔루션 등이 20억불탑을 수상하는 등 작년보다 207개 늘어난 1,780개사가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철강금속 및 뿌리업계의 수출탑 수상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포스코스틸리온이 5억불탑, 삼강엠앤티가 3억불탑, 세아씨엠과 디에스알(주), 거상이 1억불탑 등 28개사가 수상했고, 비철금속업계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희성피엠텍이 10억불탑, 에코프로이엠이 5억불탑, 동원시스템즈와 켐코가 2억불탑,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엘티소재, 넥스플렉스가 1억불탑을 수상하는 등 30개사가 수상했다. 그리고 뿌리업계에서는 에드워드코리아가 4억불탑, 디와이파워가 1억불탑을 수상하는 등 총 56개사가 수상했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금탑산업훈장에 희성피엠텍(주) 정경오 대표이사와 디케이락 주식회사 노은식 대표이사, (주)대성하이텍 최우각 회장 등 3명, 은탑산업훈장에 포스코인터내셔널 박혁상 상무, 동탑산업훈장에 에드워드코리아 정용호 상무와 포스코 김경한 전무 등 2명, 산업포장에 현대제철 김성민 상무와 희성촉매 송진우 팀장, 디와이파워(주) 정해영 이사와 (주)풍산 김영주 부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대통령표창을 받은 희성피엠텍(주) 박연수 차장을 포함하여 11명이 대통령표창, 희성촉매 남범우 기감을 포함한 6명이 국무총리표창, 대성금속 이성우 상무 등 21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 수출은 2년 연속 6,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어려운 대외 무역환경 속에서도 경쟁국을 앞서는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세계 수출 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수입 급증의 여파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 전환이 예상되나, 우리 무역수지 악화 규모는 독일 ·일본 등 제조 기반 수출 강국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다.

또한 적자 대부분이 중동 산유국에 집중된 반면 미국·EU 등 선진국에서는 무역수지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출의 내실은 한층 단단해졌다. 전기차, 차세대 반도체 등 8대 신산업 수출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우리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주도했다.

서비스 수출 또한 15.2%의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우리 수출의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RCEP, 한·인도네시아 CEPA 발효로 기존 교역국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고, 디지털통상,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통상의제로 협력의 외연이 확장되면서 향후 안정적인 무역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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