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 전망 세미나) “2023년 강관시장 에너지용강관 수출 호조 예상”

(철강금속 전망 세미나) “2023년 강관시장 에너지용강관 수출 호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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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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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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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 ‘국내외 강관산업 시장 현황 및 전망’ 발표

내수판매, 경제 부진 및 건설 경기 회복 지연에 영향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내년 본격 발주 계획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는 철강금속 전망 세미나에서 ‘국내외 강관산업 시장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손 대표는 “세계 강관 생산량은 지난 2020년 기준 1억 3,111만톤으로 지역별 강관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이 속해 있는 아시아지역이 가장 높은 전체 생산의 80.3%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어서 러시아연방(8.9%), EU(7.9%), 북미(2.9%)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강관생산량은 8,954만톤으로 세계 강관생산량의 6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85.1%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 2017년도 중국의 강관 생산량 감소원인은 중국의 강도 높은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의한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일본은 527만톤, 한국은 451만톤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손 대표는 “2020년 기준 세계 용접강관 생산량은 9,351만톤이며 무계목강관 생산량은 3,813만톤으로 각각 세계 강관생산량의 71.2%, 2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강관 생산능력은 2020년 기준 전년대비 28만톤 감소한 891만톤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5년 이후 국내 강관 수요산업 불황과 미국 쿼터제 실시 등으로 인한 영과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 ERW 및 SAW 생산능력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넥스틸과 동양철관, 현대RB 등이 총 39만톤의 설비증설 계획을 발표해 2021년도에는 전년대비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손 대표의 설명이다.

철강산업연구원 손영욱 박사
철강산업연구원 손영욱 박사

국내 강관사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도 철강협회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전국에 145개사가 있으며 이 중 약 58%가 수도권과 경상권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며 “제법별로 업체를 분류하면 ERW강관 생산업체 수가 44%로 가장 많다”고 말했다. 제법별로 살펴보면 대형 강관사인 KG동부제철의 강관사업 철수와 중소 강관사들의 경영난으로 인해 전체 강관 생산능력이 감소했다.

손 대표는 국내 강관 수출입 동향에 대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강관 총 수출량은 114.7만톤 규모이며 2014년을 정점으로 유가급락에 따른 충격으로 수출이 급감한 이후 잠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한국산 강관 반덤핑 제소 및 수입쿼터제 시행 등 수입규제 강화 영향으로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관 수입의 경우 2021년도 실적 기준으로 총 25만톤 규모로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다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강관 시장에 대해 손 대표는 “내수 부진과 에너지용강관 수출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는 금리 인상 및 건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경제 부진 및 건설 경기 회복 지연 등 불안요인으로 인해 건설용 수요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출의 경우 세계 리그(Rig) 증가로 에너지용강관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협약에 따른 중동시장 특수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총 투자액 710조 규모로 2025년 1차 완공에 이어 2030년 2차완공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네옴시티의 경우 프로젝트 구상 및 디자인 변경, 코로나19 영향으로 2023년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 발주가 개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 대표는 향후 유망 강관시장에 대해 “에너지와 자원개발 산업분야에서의 기술변화로 극한지, 심해/극해저용 강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극한지 미개척 오일, 가스 시장은 캐나다, 러시아, 중앙아시아, 북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 시장도 유망 강관시장으로 볼 수 있다”며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현재의 에너지 정책이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2026년까지 매년 110GW이상의 신규 풍력 설비가 구축되어 557GW의 세계 풍력 발전 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수소 에너지 시장의 경우 수소저장 및 수송에 강관이 사용된다”며 “일본제철은 고압수소용기용 STS소재인 HRX19강종 개발을 통해 기존 스테인리스 소재 보다 용접성을 높였으며 1.5배의 고강도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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