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전망 세미나) 판재류 시장, "내년 상저하고 이룰 것"… 보수적 접근 권고

(철강금속전망 세미나) 판재류 시장, "내년 상저하고 이룰 것"… 보수적 접근 권고

  • 철강
  • 승인 2022.12.06 18:03
  • 댓글 0
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에도 전반적인 경기부진 영향으로 냉연판재류 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와 조선 수요 산업은 하반기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6일 오후 서울 양재AT센터 4층 창조룸에서 S&M미디어 주최로 열린 '전문가가 내다본 2023년 철강금속산업 세미나'중 '열연·후판·냉연 판재류 시장 전망' 주제 발표를 맡은 포스코 마케팅전략실 이경진 상무는 "내년에도 전반적인 경기부진 영향으로 냉연판재류 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경진 상무에 따르면 2022년 철강시장은 러우 전쟁으로 철강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수요 부진으로 급락했다. 중국, EU 등 수요 약세로 글로벌 철강수요는 2015년 이후 7년만에 첫 역성장을 맞았고, 철강가격은 올해 2분기부터 수요 기반보다는 전쟁으로 인한 일시적인 가격 급등현상을 보이다 현재는 약보합세를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주요산업 전망에 대해 이 상무는 "자동차 산업은 공급망 이슈의 점진적 개선으로 생산에서 증가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금리인상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2023년 글로벌 차생산은 8,500만대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9,000만대를 기록했던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산업 건조량은 지난 2~3년간 호조로 올해보다 300만GT 증가한 2,200만GT가 될 것으로 전망되나 고금리와 경기 부진 등으로 발주량은 급감하고 있는 상황으로 조선사들은 이에 대응해 LNG선 등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의 경우 국내 SOC 예산이 3년치 최저치로 예상되는 가운데 레고랜드발 PF 부실화우려 확산 등으로 건설수주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부양책 효과로 중국 중심의 건설투자가 증가되지만 글로벌 긴축 등 영향으로 건설산업 회복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 상무는 "내년 국내 판재류 시장은 자동차와 조선에 큰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하반기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되는 상고하저식 수요회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열연 총 수요가 강관, 자동차, 가전용 등의 하공정 수요의 완만한 회복 영향에 전년 대비 1% 증가한 3,3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은 수요회복 지연 속 높은 재고 부담으로 2022년과 비슷한 3,560만톤을 예상했다.

국내 후판 수요와 생산은 각각 810만톤과 860만톤으로 예측했다. 인력난 지속으로 조선산업의 수요 증가세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생산량은 큰 변동이 없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냉연시장과 도금시장의 전망 역시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이 상무는 냉연과 수요와 생산은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더딘 회복으로 수요와 생산은 전년과 대동소이한 290만톤과 690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도금시장은 자동차 생산회복에도 불구하고 가전산업 등의 부진으로 수요회복 제한으로 인해 수요는 520만톤 발생하고, 생산은 850만톤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내년 판재류 경영 과제에 대해 이 상무는 "당분간 녹록지 않은 시장여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나 국내 철강산업이 불필요한 양적성장 보다는 질적성장에 집중한다면 본격화된 탄소중립 환경에서 국내 철강 생태계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언했다. 
 

▲ 포스코 마케팅전략실 이경진 상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