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 폴란드 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 수요 공략

율촌, 폴란드 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 수요 공략

  • 철강
  • 승인 2022.12.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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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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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발강관 기업으로 도약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 도전

인발강관 제조업체 율촌(대표 이흥해)가 폴란드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수요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율촌은 이번 폴란드 법인 설립을 발판으로 부지 1만평, 건물 5000평 규모의 생산 시설을 건립한다. 오는 2024년 3월부터는 조관 및 인발강관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폴란드 제조 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현지 남서부의 돌르노실롱스크주다. 독일 제조업 투자 기업이 밀집해 있는 남동 쪽 국경과 인접해 잠재 고객사와의 접근성이 높다. 폴란드 국립 종합대학 등 20여개의 대학도 모여 있어 우수한 현지 인력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다.

특히 폴란드 내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약 17만5000명으로 전체 산업인구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유럽연합(EU) 내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조 비용, 인건비 등으로 인해 폭스바겐 등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율촌은 지난 1986년 설립된 이래로 인발 파이프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발 파이프는 주로 쇼크 업소버(shock absorber) 용 파이프, 파워스티어링, 클러치 마스터 실린더 등 거의 모든 자동차 부품으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열 교환기 튜브, 기계 장비 부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도가 높다.

율촌은 36년의 업력 동안 제조 데이터 및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특히 파이프를 원하는 모양으로 제조하는 주요 공정인 열처리 분야에서 극소탈단 열처리 공정기술을 확보해 파이프 두께 1~9㎜, 외경 10~120㎜ 등 소구경에서 대구경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정밀하게 인발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자동화 공정 라인 구축으로 균일한 품질 확보 및 생산성 확대가 가능해져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율촌은 현재 15개국 40여개의 글로벌 업체에 수출하고 있는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써 세계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매출 568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각각 47%, 9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회사는 지난 2014년 멕시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연평균 140% 성장하며 2021년 2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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