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미래산업용 핵심광물 확보전략 시급

韓, 미래산업용 핵심광물 확보전략 시급

  • 비철금속
  • 승인 2022.12.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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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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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주요국의 핵심광물 확보전략과 시사점’ 보고서 발표
해외자원개발 확대, 자원 재순환, 탄소 배출 저감, 공급망 다변화 등의 노력 필요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주요국의 핵심광물 확보전략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들은 화석연료 대체와 그린전환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기동력화의 핵심요인인 배터리 원료 및 희토류 등 핵심광물 확보에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리튬, 희토류를 포함한 주요 광물 수요는 향후 20년 내 수십 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자원편재성, 자원민족주의 확산 등 국제정세 불안으로 공급위기가 심화되면서 광물확보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따른 광물수요 전망(좌) 및 2040년 전기차 관련 주요 광물 수요전망(우). (출처=IEA)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따른 광물수요 전망(좌) 및 2040년 전기차 관련 주요 광물 수요전망(우). (출처=IEA)

미국은 핵심광물의 과도한 중국 의존을 중대한 공급망 리스크로 인식하고 ▲자국 생산역량 강화 ▲우방국과의 공급망 구축으로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4대 핵심품목의 공급망 검토 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내 채굴 확대 및 가공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인프라법(IIJA)에는 핵심광물 관련 기술 개발, 생산 확대, 배터리부품 제조 등을 위해 에너지부가 5년 간 7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우방국들과 다자간 협의체를 구축해 공급사슬을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 10개국이 참여하는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등의 협의체를 구축하고 핵심광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U는 유럽 내 광물 생산을 촉진하고 해외협력 확대를 통해 공급처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유럽 배터리연합(EBA), 유럽 원자재 연합(ERMA) 등의 범유럽 기구를 잇달아 출범시키며 회원국 간 입장 차이를 극복하고 안정적 광물 확보라는 공동 목표를 설정했다.

양·다자간 협정을 활용한 광물자원 접근성 강화, 자원보유국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 공급처 다각화로 리스크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등 풍부한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 자원 통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해외자원 확보를 추진하며 세계 광물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희토류 기업을 국영기업으로 통폐합하고, 텅스텐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탐사·채굴을 금지하는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자원 통제를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2018년 기간 동안 해외 광산투자 및 인수합병에 862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해외자원 지분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무역협회 박가현 수석연구원은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에 따른 미래산업 경재우위 확보의 성패를 결정하게 된다는 인식 하에 중국은 자국 내 자원통제를 강화해가고 있고 미국, 유럽 등은 자국 생산역량과 우방국 간 자원동맹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니켈,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도 안정적 핵심광물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해외자원개발 확대 및 지원책 정비, 폐자원 재순환·활용과 탄소 배출 저감·대체기술 등 기술개발 확대, 동맹국 간 공급망 구축 논의 참여를 통한 공급선 다변화 등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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