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전략)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 "가공 단가 안정적 정착에 사활"

(신년 전략)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 "가공 단가 안정적 정착에 사활"

  • 철강
  • 승인 2023.01.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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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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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복합적인 경제 위기로 지난 한 해도 철근 가공업계는 여러 어려움 속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6월과 11월 두 차례 화물연대의 파업은 물류대란으로 이어져 가공업계에도 어두운 그림자로 다가왔으며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52시간 적용되었던 예외 시한의 추가 연장 등 근로기준법 개정도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가공업계는 수많은 고난과 도전을 이겨왔고 올해도 여러 어려움을 모두가 힘을 모아 극복할 것으로 믿고 있다.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 신주열 이사장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 신주열 이사장

이에 올해 가공조합은 첫째, 연간 가공 단가의 정착을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조합에서는 지난해 9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철근 가공 표준단가 적용지침을 최저임금 인상분과 물가 상승, 물류비(운반비) 등을 포함해 톤당 6,000원 인상된 △건축 6만9,000원 △토목 7만2,000원으로 공지한 바 있다.

아직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외국인 인력의 원활한 수급 상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건비 7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 단가의 적정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국내 철근 가공산업의 불확실성 또한 커질 것이며 건설산업 전반에도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둘째, 지난 2018년 가공물량의 감소로 각 가공장마다 저가 수주 경쟁으로 가공 단가가 전년 대비 정체되는 아픈 기억을 인지하고 가공 단가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건설경기의 침체로 철근 수요량이 감소하고 가공물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설사와 제강사도 저가수주가 원감 절감이 아닌 부실시공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셋째, 내진 철근 및 복잡 가공 철근의 증가 등 가공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내진용 철근 강재 시장은 더욱 커지고 내진 철근 가공 수요 역시 증가함에 따라 적정한 가공 단가 확보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를 위해 복잡 가공 증가는 기본계약 및 개별약정, 태크 및 운송, 철근 받침대의 제작 등 표준하도급 계약서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건비의 비중이 높은 가공 단가를 기존 철근 가격과 분리하고 이를 철근 제조사와 수요업계에 호응을 이끌어 내도록 나설 계획이다.

건설 현장에서 소금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철근 가공산업이 하나의 업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관련업계의 지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아울러 올해도 철근 가공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관계자와 철강금속신문 독자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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