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MZ엔지니어를 기대하며

달콤한 MZ엔지니어를 기대하며

  • 철강
  • 승인 2023.02.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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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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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광고 성향이 ‘옛날 그 방식 그대로’,‘그때와 같은 제품’같은 추억을 활용한 마케팅을 본 적이 많다.이렇게 추억을 자극하는 광고는 과거의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중노년 세대에게 특히 효과적이라고 한다. 

심지어 드라마나 OST에서도 회상적인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과거의 것들에 대해 주로 좋게 생각하고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느끼려는 경향을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한다.

사회생활에서도 M세대와의 생각차이에 따라 라떼(설교를 일삼는 기성세대를 칭하는 표현)로 불리는 기성세대는 꼰대 소리까지 듣는 아주 불편한 입지에 있다. 

MZ가 넷플리스나 유튜브 등을 즐겨보는 반면, 므두셀라 증후군의 라떼 세대는 TV 드라마가 편할 수 있다. 직장에서 많은 실무적인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는 근무 나이때가 늘수록 관리업무에 치중되면서 경력의 추억을 아름답게만 포장하며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얘기하다 보면, 어느 순간 라떼 라는 표현이 늘어나는 상황에 놓일 것이다.

이것을 가벼운 사회적 이슈거리로 생각지 말고 커피향과 맛을 음미하듯이 자신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진한 향이 부족하면 MZ 엔지니어에겐 알아서 해보라는 말밖에 하지 못한다. 깊은 기술력을 교육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카페라떼처럼 부드러운 우유와 커피향이 혼합된 기술 경험을 가지고 있는가? 한 분야에 치우치게 되는 기술보다는 좀 더 주변 다른 기술과 융합되어진 기술이 시너지를 가져온다. 

MZ 엔지니어는 멀티적 지식으로 성장해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역량을 펼칠 기회의 장을 펼쳐 주어야 한다. ‘이것만해’는 꼰대의 소리일 뿐이다. 카라멜마끼아또처럼 달콤함으로, 출발선에 있는 엔지니어에게 도전의지를 주어야 한다. 

실수나 실패에 대한 질책보다는 두려움 없이 MZ 엔지니어가 도전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당근과 채찍의 순서처럼, 채찍을 먼저 보이면 눈치를 먼저 볼 것이다. 때론 달콤함으로 도전 요구가 넘치도록 하는 것이 ‘라떼 엔지니어’가 할 책무이다.

강관분야의 여러 엔지니어들은 경험의 진한 향을 계속 만들어주어야 한다. 회사 조직의 잦은 변화와 경영진의 임기응변식 인사는 축적된 기술력을 가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커피 제조에서 원샷, 투샷으로 풍미를 더해 주듯이 엔지니어에게 투샷 이상의 깊은 향이 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하며, MZ세대의 강관 엔지니어는 역량을 확대하려 노력해야 한다.  ERW만이 강관이 아니며, SAW, 무계목강관 등 다양하게 학습해야 한다. 

유튜브에 엄청난 좋은 지식이 있다. 활용해서 재학습해야 한다. 

MZ엔지니어는 지식학습이 엄청 빠르다. 라떼 엔지니어는 MZ 엔지니어의 도전에 보완적 역할을 주저하지 말아야 하며,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것에 감사해야한다. 우리 분야의 미래 자산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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