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중소기업 수출, 전년比 1.7% 증가한 1,175억 달러 기록

2022년 중소기업 수출, 전년比 1.7% 증가한 1,175억 달러 기록

  • 뿌리산업
  • 승인 2023.02.09 14:20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대 수출품목 중 車부품·車·반도체장비·기타기계류 등 4개 품목 수출 증가
10대 수출국 중 美·日·대만·인도·멕시코 등 5개국에서 수출액 증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2022년 중소기업 수출실적을 발표했다. 

2022년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75억 달러로, 세계(글로벌) 경기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대외상황 속에서도 2년 연속 1,10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2,578개로 전년(9만2,114개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 1,000만 달러 미만 기업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수출기업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수출액 1억 달러 이상 기업이 2021년 57개에서 2022년 64개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시현했다.

중소기업 수출의 품목별·국가별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중소기업 수출 품목으로는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이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였으며,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1.4%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7.9%보다 낮게 나타났다.

10대 품목 중 자동차(+18.3%), 기타기계류(+18.2%)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고, 자동차부품(+6.9%), 반도체제조용장비(+6.2%)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이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자동차(+4.8억 달러), 기타기계류(+4.4억 달러), 산업용전기기기(+4.1억 달러)가 있다. 자동차는 러시아 및 인근 국가로 중고차 수출이 증가하며 2년 연속 수출액이 증가하였다. 기타기계류는 완성차·전기차 시장 호조세로 중국, 미국, 헝가리 등으로 차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제조용 장비, 베트남으로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출이 증가하면서 2022년 중소기업 수출 10대 품목으로 진입하였다. 산업용 전기기기 또한 완성차·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중국, 멕시코 등으로 전장품, 전기차 충전기, 전자제품 전원장치 등 수출이 증가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반면, 중소기업 1, 2위 수출품목인 플라스틱 제품(-4.9%), 화장품(-7.6%)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 등 세계(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10대 수출국가 중 미국, 일본, 대만, 인도, 멕시코 등 5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4개국 모두 수출액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16.5%)은 완성차 시장 호조세에 따라 중소기업 대(對)미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으며, 제조업 육성정책의 영향으로 전자응용기기·기계요소·산업용 전기기기 등 기계류 수출 또한 두 자릿수 성장했다.

인도(+10.6%)는 현지 자동차 공장 증설에 따른 자동차 부품 수출이 증가하고, 인도 정부의 기반(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기계류 수출 호조로 2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북미지역 자동차 생산거점인 멕시코(+10.0%)는 자동차부품, 산업용 전기기기, 금형 등 자동차 제조 관련 품목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대만(+5.7%)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18배 가까이 증가하고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출 견조세가 이어졌다.

반면, 중국(-8.2%)·홍콩(-15.9%)은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정책으로 인한 생산 및 소비 둔화와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주요 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전체 수출 또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 집중도는 67.6%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국가 집중도 70.4%보다 낮았다. 또한, 단일 국가(1개국)에만 수출하는 기업 비중은 55.5%, 2개국 이상 수출하는 ‘수출국 다변화’ 기업 비중은 44.5%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단일국가 수출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1억 달러(+8.5%)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총 수출액 9.1억 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8.4%로, 전년(76.7%)에 비해 비중이 상승하며 온라인 수출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품목으로는 음향기기(음반 등, +38.0%), 컴퓨터(포토프린터 등, +101.2%) 등이 강세를 보였고, 국가로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 인지도가 높고, 온라인몰이 발달한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이 활발했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는 3,818개(+21.6%)로 전년 3,148개사 대비 670개사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2년 중소기업 수출은 2년 연속 증가했으나, 세계(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하반기부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2023년에도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수출 활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1월 26일 ‘중소기업 수출지원방안’을 발표했으며, 동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수출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