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내 판매가 경기침체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는 GM과 포드의 러시아를 포함한 중동부 유럽 시장 판매는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GM유럽법인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11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러시아에서 시보레는 최다 판매 외국 브랜드로 부상했다.
포드유럽법인의 서유럽시장 상반기 판매는 1.3% 감소한 반면 터키와 러시아 판매 호조로 51개국 판매는 1.9% 증가한 100만대를 기록했다.
유럽 자동차업체들의 남미시장 판매도 호조를 기록했다.
르노의 서유럽 판매는 0.5% 감소했지만, 전세계시장 판매는 132만대로 4.3% 증가했으며, 특히 남미 판매는 17.7% 늘었다.
폴크스바겐(VW)의 중국과 브라질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VW그룹 스코다의 중동부유럽, 피아트의 브라질 사업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업체들이 자신들의 텃밭보다는 신흥시장에서 판매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