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철근 시장의 향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구매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오퍼 역시 혼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터키 제강사들은 생산비용 증가를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어 시황은 더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터키 제강사들은 최근 상승 기운을 보이는 철스크랩 가격과 전기요금 등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동 지역의 대규모 오퍼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수입 오퍼가 높은 가격을 이유로 취소된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부정적인 요인만 더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시장 관계자는 “시중 재고는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수요는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가격이 안정되는 한 구매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