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실수요 재고조정 단계...소재 매입 나서고 있는 듯
가수요까지는 아직 글쎄
1월말 특수강봉강 시황은 4분기 오랜 기간 경기침체에 따른 여파로 실수요자나 유통에서 재고조정에 주력해 온 결과 이제는 재고조정을 끝내고 소재구매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부산·경남지역 등 일부 업체관자에 따르면 1월에 이어 2월에도 중국산 수입재의 오퍼가격이 계속 뛸 분위기여서 2월에는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의 경우 최고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1월 오퍼 3월 도착가격이 운임포함가격(CFR기준)으로 톤당 660~670달러 수준이다.
2월 설 명절 이전 4월도착분 오퍼가격이 나올 분위기인데 톤당 가격은 7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따라서 연초가격 대비 톤당 80~100달러 수준 가격상승이 이뤄지는 셈이다.
하지만 2월초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실수요업체와 소재보유가 바닥난 일부 실수요업체를 제외하고는 아직 대량 구매에 나서는 등 가수요 현상까지는 이어지는 분위기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수강업계 모 관계자는 지난 4분기와는 달리 1분기 현재는 유통대리점과 실수요업체에서 재고조정을 통해 제품매입과 수익성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생산업체들은 거의 대부분 업체들이 4분기 제품판매도 판매거니와 수익성 측면에서 최악의 상황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1분기에는 유통과 수요업체가 느끼는 부담보다 생산공급사들이 느끼는 부담요인이 더 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월말 현재 탄소·합금강 봉강은 12월 재고 조정에 따른 반사 영향으로 1월 중순까지 반짝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1월 중순 이후 매기(買氣)가 다소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12월 최악 경기상황은 벗어나고 있다는 주장들이다. 중국산 탄소·합금강 봉강의 1월 오퍼 3월적 도착가격은 톤당 30~40달러 정도 오름세로 바뀌었다. 2월에도 추가 인상만 남겨두고 있는 분위기다.
1월15일 오퍼가격 기준으로 볼 때 석가장 남경 다이에 회의강 등 중국산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의 가격은 운임포함가격(CFR기준)으로 톤당 640~660달러 수준이다.
중국산 오퍼가격이 톤당 평균 650달러, 미국 달러화대비 원화환율 1050원, 부대비용 3만원을 감안하면 톤당 70만원이 원가, 유통시장 판매가격은 톤당 75~78만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산 수입제품의 경우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톤당 75~78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초대비 곤두박질 쳐 20만원이상 가격이 떨어져 있다. 지난해 5~6월 대비는 톤당 12~13만원 수준의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경인지역 유통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제품은 국내산과 중국산 제품의 가격차이가 여전히 톤당 15~20만원 정도 가격차이가 발생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공구강은 현재 유통판매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면 1년에 2회전도 안 되는 판매영업 상황에서 재고확보와 외상으로 깔리는 대금회수가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판매측면에서 보면 공구강은 소재특성상 원장 판매보다는 절단판매가 대부분이다. 절단로스 발생, 2~3개월 재고확보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톤당 15~20% 이윤은 확보돼야 하는데 갈수록 판매이윤은 줄고 가격경쟁이 치열하다는 주장이다.
시장수요는 아직 꽁꽁 얼어 있는 상황이다. 2월 설 연휴를 지나봐야 제대로 된 시황판단이 설 것이라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