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說 다시 '모락모락'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說 다시 '모락모락'

  • 철강
  • 승인 2013.10.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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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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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양사 동시에 이사회 개최...안건 안 알려져
현대제철, 15일엔 임시이사회...이틀 만에 또 이사회?

  최근 합병설이 다시 불거진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같은날 동시에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합병 안건이 논의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한다. 양사가 이사회를 같은 날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더군다나 현대제철이 15일에 임시이사회를 개최한 바 있어 이틀 만에 열리는 이사회 안건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이사회에서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 내용은 아직 파악하고 있지 못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열린 현대제철 임시이사회에서는 종업원에 대한 무상주 지급안건이 통과됐는데, 이 자리에는 총 9명의 이사 중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제외한 7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 부분에서 17일이 정기이사회라면 굳이 이틀 전에 임시안건을 위한 이사회 소집이 필요했겠냐는 의문이 남는다.

  오래 전부터 증권업계와 철강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특히 지난 9월 13일에 현대제철이 3고로 화입식을 갖고 일관제철 사업자로 완전히 변모했지만 현대제철이 고로에서 열연강판을 만들고 현대하이스코가 열연강판을 냉연강판으로 만드는 이원화 구조로 되어 있어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를 표방하는 현대제철로서는 2% 부족한 모습이다.

  여기에 그룹 계열 간 거래에 대한 좋지 않은 시각에 대한 부담과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합병의 근거로 제기돼 왔다.

  만약 양사가 큰 그림에서 합병에 합의한다면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완전히 합병하지 않고 사업부문 양도양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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