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이후 꾸준히 수입 감소, 올해는 감소폭 커
후판 수입이 지난 2012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19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후판 수입이 줄어든 데는 조선 수주 감소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이 절대적인 역할을 했지만 수입대응재 역시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9월 후판 수입량은 145만9,91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5만9,468톤에 비해 43% 급감했다. 9월만 해도 14만4,197톤이 수입됐는데 이는 지난해 9월 26만9,011톤에 비해 46.4% 줄어든 수치다.
후판 수입 감소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와 함께 포스코의 적극적인 수입대응에 조선용 후판을 제외한 유통용 후판 SS400-B 계열의 수입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수입 감소세를 보였는데 감소폭이 크지 않았던 반면 올해는 전년 대비 감소폭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어 후판 수요 감소가 바닥을 보였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포스코 등 후판 제조업체들도 연말을 앞두고 가격인상에 나선 모습이다. 후판 수입이 연말까지 많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일부 가격을 올려서라도 수익을 보존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현재 후판 가격은 대응재는 9월에 톤당 2만원, 정품은 9월 2만원에 10월에 추가로 2만원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