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2월 국내 신설법인이 8,237개로 전년 동월(6,899개)보다 19.4%(1,338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2월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고이며, 창업자들이 경기가 어려울 경우 창업을 미루는 경향을 고려하면 현재 내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3일 중기청에 따르면 2월 신설법인 수가 전년 동월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전년대비 법인등록일수가 증가(2일)한 점도 있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창업이 확대된 점이 원인이다.
앞서 1월의 경우 신설법인수가 소폭 감소(-1.8%)했으나, 올 들어 2월까지는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1만5,109개 1만6,301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설법인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중기청은 예상했다.
올해 1~2월 제조업 신설법인수는 전년동기대비 13.4%(2,846개→3,228) 늘었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40대(2,973개,36.1%), 50대(2,119개,25.7%), 30대(1,768개,21.5%)의 순으로, 전년 동월대비 40대(367개,14.1%), 50대(358개,20.3%), 60대(238개,41.8%)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1,686개,20.5%), 제조업(1,639개,19.9%), 건설업(949개,11.5%), 부동산임대업(860개,10.4%) 등의 순으로 설립이 많았다.
2월 전년 동월대비로는 제조업(384개,30.6%), 부동산임대업(200개,30.3%), 전기가스수도업(148개,243%)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창업이 늘었다.
같은 기간 성별 비중은 여성이 2,060개(25%), 남성이 6,177개(75%)를 설립했으며, 전년 동월대비 여성(29.2%), 남성(16.5%) 모두 상승했다.
이 기간 여성이 차지하는 창업 비중 역시 증가(23.1%→24.9%)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570개), 경기(1,976개) 순으로 설립이 많았고, 세종(75.9%), 전남(53.0%) 등의 지역은 창업이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