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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어디서나 통한다
정하영 기자 | hyjung@snmnews.com

  55세에 농구감독에서 철강기업인으로 직업을 바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 바로 전설의 농구감독 최희암 부회장이다.  보통 사람들에게 직장 바꾸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직종이 바뀌면 더욱 힘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스포츠에서 기업인으로의 변신은 말 그대로 감히 엄두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마치 새로운 시작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희암 감독은 50을 훌쩍 넘은 나이에 농구에서 기업으로, 멋지게 변신에 성공했다. 2009년 중국 다롄 법인장에서 2014년에는 본사 영업총괄 사장을 거쳐 최근 부회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희암 부회장은 연세대 농구팀 감독 시절, 대학농구 4관왕은 물론 실업팀을 망라한 농구대잔치에서 대학팀이 처음 우승하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코트의 마법사’로 불리웠다.

  그러던 그가 철강기업과 인연을 맺게 된 것 역시 농구 때문이었다. 프로농구팀 감독으로 울산 모비스를 거쳐 전자랜드 감독을 맡았다. 2009년 5월 전자랜드 감독을 그만두고 쉬고 있던 중 전자랜드 홍봉철 구단주의 친형인 홍민철 고려용접봉 회장의 권유를 받았다. 바로 고려용접봉의 중국 다렌 법인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이었다.

  경영을 배운 적도 없고 철강재를 다루는 회사인데다 중국어 소통이 불가능한 그에게 중국 사업을 통째로 맡기겠다는 것이었다.

  깊은 고심 끝에 그해 11월 다롄 법인장으로 부임했다. 그런데 부임 인사 때 홍민철 회장이 선대 홍종열 회장의 경영철학을 전해주었다. 이것이 법인장 시절 성공의 비결이 됐다는 것이 최 부회장의 설명이다.

  첫 번째는 월급을 제 날짜에 줘야 한다. 둘째, 직원들을 그만두게 하지 말아야 하며 본인이 스스로 나간다고 해도 일곱 번을 말려야 한다. 셋째, 협력사 납품업체들이 위법을 저지르지 않는 한 끝까지 함께 가야한다. 

  법인장 시절 이 세 가지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매출 증가와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졌고 이것을 인정받아 오늘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를 지키기 위해 최 부회장은 솔직함과 직원들을 아끼는 마음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천했다. 그 결과 얻어진, 직원과 회사 간의 신뢰가 좋은 품질, 나아가 좋은 경영 실적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경영은 곧 사람 관리다. 그것이 홍종열 명예회장의 세 가지 경영철학에 그대로 녹아 있다. 월급을 제 날짜에 주는 것은 회사가 직원들에 대해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이것이 지켜짐으로써 직원들은 회사를 믿고 일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직원들의 오랜 근속은 말 그대로 경험과 숙련이 회사의 강점이자 전통이 된다는 얘기다.

  마지막 납품업체 건은 요즘 말로 상생과 동반 성장의 실천을 의미한다. 협력업체와의 끈끈한 결속력은 바로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일이다.

  농구인에서 철강기업인으로 성공한 최 부회장 역시 평범한 진리를 실천한 덕분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본지 자매지인 스틸마켓 9월호에서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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