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측 "연기가 많이 난 이유 플라스틱(FRP) 연소로 인한 것"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둔산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 없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포스코측에 따르면 13일 낮 12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를 생산하는 소둔산세 공장에서 불이나 공장 내부 등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오후 2시 20분쯤 꺼졌다.
이날 해당 공장은 대수리 공사 중이어서 배치된 인력이 현장에 없는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당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소방장비 30여 대를 현장에 급파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이 번지는 속도가 느려 불산, 황산 탱크 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측은 이번 화재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현장에 있던 플라스틱(FRP)이 불에 탔기 때문"이라며 "생산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는 '소둔'은 내부 응력(변형력) 제거를 위해 적당한 온도로 가열한 후 천천히 냉각하는 공정이고, '산세'는 산성 용액에 담궈 금속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표면공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