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주민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
해상풍력 핵심부품 기업과 협력기업 450개를 유치 계획
전라남도가 '신안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의 의견 수렴창구 역할을 할 민관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협의회는 정부·지자체·주민·발전사 등 사업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논의와 합의를 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5일, 전라남도는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신안 해상풍력 민관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민관협의회는 해상풍력과 수산업의 공존 방안, 발전사업 이익 공유, 해양환경 문제 등에 대해 정부·지자체·주민·발전사 등 사업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논의와 합의를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협의회 인원은 신안 주민대표·신안군 수협·새어민회 등 민간 13명, 국회·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전남도 등 정부측 인사 8명, 국회 K-뉴딜위원회 소속의 국회의원 자문위원 5명, 환경·갈등관리·해양수산 분야 전문위원 5명 등 총 31명으로 구성됐다.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전남의 풍부한 해상자원을 이용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48조5천억원이 투자되며, 풍력발전기 생산·조립단지를 조성해 터빈·타워 등 해상풍력 핵심부품 기업과 협력기업 450개를 유치하고 12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 사업이 국가 핵심 시책인 '재생에너지 3020 목표 달성'과 발맞춰 전남형 그린 뉴딜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정부·지자체·발전사·제조업체·지역주민 등 모든 주체가 다 같이 상생 협력해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세계에서 손꼽힌 해상 발전소로 조성하자"며 "목포·영암·신안 등 전남 서남해 지역을 해상풍력 발전의 글로벌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