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량 부족에 선재 가격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
유럽의 철강무역 및 철강가공 관련 중소기업들이 EU의 수입 철강재 관련 세이프가드 연장에 반대하고 나섰다.
최근 철강무역 및 철강가공과 관련한 33개 중소기업 컨소시엄은 유럽의 철강 보호무역을 철폐하기 위해 ‘수입제한반대기업모임(Cair, 이하 케어)’을 결성했다.
케어의 한 회원사는 “수입업체와 수요업체 의견을 모아 선재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에 반대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세이프가드 연장 여부 관련 조사에서 우리는 유럽위원회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세이프가드 철폐를 요구했다. 우리는 공정한 시장경쟁 하에 정상적인 비스니스 환경이 복원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위원회는 26개 철강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의 연장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유럽 바이어들에게 6월 30일에 만료 예정인 세이프가드 조치가 연장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다수 유럽의 철강무역 및 철강가공업계 관계자들은 “철강 수입물량이 사상 최저치에 달한 상황에서 세이프가드 조치를 연장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케어의 한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선재는 구조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2018년부터 수입물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268만6,621톤을 기록했던 EU의 선재 수입물량은 2019년 198만3,651톤, 지난해에는 185만8,840톤으로 감소했다.유럽의 한 바이어는 “선재 수입물량 감소로 인해 유럽의 선재 가격은 현재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 때문에 많은 수요업체들이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