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5배 증가, 순이익 6배 급증
올해 철강 경기 호조 반영
스테인리스강판 제조사인 현대비앤지스틸(대표 정일선)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잠정 연결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비앤지스틸의 매출액은 1,951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직전 분기 대비 10.7% 증가했다.
올해 들어 전자기기와 운송장비, 의료용 스테인리스 소비가 개선된 까닭으로 보인다. 특히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수요가 지난해 연말부터 전년 동월보다 증가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결 경영실적 수익성도 호조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23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405.5%), 직전 분기 대비 73.1% 급증했다. 매출액와 영업이익의 동반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률은 11.5%로 전년 동기 대비 8.8%p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73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6%, 직전 분기 대비 6배(497.4%)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제품 가격 인상적용과 경영관리 강화가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순이익률은 올해 1분기 8.9%로 전년 동기 대비 7.2%p 상승했다.
한편 최근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제철 김원진 재경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김원진 이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여러 계열사에서 재경부서 본부장을 역임한 재경통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