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ESG 흐름에 맞춰 전세계 철강사에 탄소중립 실현 위한 어젠다 제시
최정우 회장,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을 전세계 철강사와 공동 개발 추진”
포스코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전세계 철강업계 최초 수소환원제철포럼(HyIS 2021, 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을 개최한다.
‘HyIS 2021 국제 포럼’은 포스코가 전세계 철강사를 한데 모아 수소환원제철 개발동향과 저탄소 정책, 기술개발 협업에 대해 논의하는 수소환원제철 국제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포스코가 ESG 흐름에 맞춰 전세계 철강사들에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어젠다를 제시하고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로운 시도다. 또 수소환원제철이 단순히 한 기업이 이뤄야 할 신기술이 아닌 탄소중립을 위해 전세계 철강사가 함께 모색해 나가야할 공동의 과제이자 세계 제철 산업의 역사를 다시 쓰는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하자는 취지다.
최근 한국, 유럽, 일본의 ‘2050 탄소 중립 선언’ 등 전 세계적으로 국가차원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사회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철강사간 협력으로 탄소중립 기술 개발 가속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포스코 역시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의 책무를 다하는 한편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과 비즈니스 재편으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HyIS 2021 국제 포럼은 10월 6일부터 7일 이틀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넬탈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며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포항제철소 투어 일정이 진행된다.
먼저 10월 6일 10시에 열리는 포럼에서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다. 이어 Keynote 세션에서는 세계철강협회 (worldsteel) 사무총장 에드윈바쏜(Edwin BASSON)의 <저탄소 시대를 위한 철강산업의 도전과 역할>, 호주 정부의 저탄소 특별 고문 알란 핀켈(Alan FINKEL)의 <수소 생산,공급,조달 등에 대한 현황과 전망>, SSAB최고기술책임자 마틴 웬궈 페이(Martin Wenguo PEI)의 <스웨덴의 탄소중립 모델과 하이브리트(HYBRIT) 프로젝트>등이 진행된다. 이어 포럼 호스트 자격으로 포스코 이덕락 기술연구원장이 <포스코 탄소중립 전략 및 수소환원제철 HyREX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10월 6일 오후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되는 발표는 Policy, Technology, Collaboration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Policy 세션에서는 유럽철강협회 (EUROFER), 중국철강협회(CISA), 일본철강연맹(JISF)등이 각 국가의 철강업계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Technology세션에서는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voestalpine, HBIS 등 10개 철강사, BHP, VALE, Rio Tinto등 3개 원료사, Midrex, Primetals등 5개 엔지니어링사가 각 사의 탄소중립 전략 및 저탄소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Collaboration세션에서는 전 세계 철강사 공동 이슈인 기술개발 협력과 시장 전망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첫번째 주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공동 협업>으로, 세계철강협회 리즈완잔주아(Rizwan JANJUA)가 좌장을 맡고 포스코 김기수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 SSAB 마틴 페이(Martin PEI),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기술정책본부 산업부문장 피터 리바이(Peter LEVI), MPI 최고 경영자 크리스 맥도날드(MPI Chris McDonald) 등이 패널로 참여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현황과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요소를 함께 논의한다.
두번째 주제는 <그린스틸 시장 전망>으로, 세계철강협회 안전환경 및 기술국장앤드류퍼비스(Andrew PURVIS)가 좌장을 맡아 탄소중립 2050 이후의 제품과 시장, 가격 등을 전망하고 그린스틸의 필요성과 수요현황 분석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방향을 점검한다. 패널로는 세계철강협회원료/철강전략실장 바리스시프트시(Baris CIFTCI) 등이 참여한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선언에 앞서 지난 2020년 4월 최정우 회장의 제안으로 전세계 철강사와 함께 수소환원제철을 공동개발 하자는 화두를 던졌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Carbon-Free 제철기술 전략을 공유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을 전세계 철강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을 추진하자"며, 세계철강업계간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5월에 열린 제 52회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기술분과위원회(이하 TECO: Technology Committee) 미팅에서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철강사간 공동협력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 수소환원제철 포럼 개최를 제안했다.
같은해 9월 세계철강협회 TECO 회원사 투표로 포럼 개최가 확정되었으며, 포스코는 12월 사내에 기술연구원, 국제협력그룹, 해외법인 등으로 구성된 ‘HyIS포럼 TFT’를 구성하고 세계철강협회의 TECO 및 환경분과위원회(이하 ECO: Environment Committee)의 10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CEO 명의의 포럼 개최 초청 서한을 발송하는 등 본격적으로 포럼을 준비했다.
올해 4월에는 세계철강협회 TECO 회원사 중심의 포스코, HBIS, Voestalpine, JSW 등 12개 철강사 20인으로 구성된 HyIS-SC(Scientific Committee, 포럼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후 총 6차례에 걸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포럼에 대한 프로그램 구성, 발표자 선정 등 함께 기획했다. 세계철강협회 SGM(Special General Meeting)에서는 회원사 CEO를 대상으로 ‘HyIS 2021 국제 포럼’의 취지와 프로그램에 대해 상세 공유하였으며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아울러 2021년 상반기 동안, 주요 철강사, 원료사, 엔지니어링사 등을 대상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한 공동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포럼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등 10개 철강사, 유럽철강협회(EUROFER), 중국철강협회(CISA) 등 3개 철강협회, BHP, VALE 등 3개 원료사, AIR LIQUIDE 및 WOODSIDE 등 수소 관련 2개사, PRIMETALS, DANIELI, SMS 등 엔지니어링 5개사를 포함 총 29개 기관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포스코는 ‘HyIS 2021포럼’을 통해 ESG 흐름에 맞춰 전 세계 철강사들에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어젠다를 제시하고 전세계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해나가는 새로운 해결책을 공동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포럼을 통해 Shaft Furnace와는 다른 FINEX 유동환원로 기반의 HyREX기술을 공개하고, 수소환원제철기술의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철강사 및 전후 산업과의 글로벌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포스코의 차별화된 수소환원제철 기술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철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번 포럼은 철강사뿐 아니라 주요국의 철강협회, 원료사, 수소 공급사, 철강 엔지니어링사가 참여할 예정으로, 다양한 기관과 글로벌 연대를 통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의 가속화로 철강업의 탄소중립화를 신속히 도달하게 하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회원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의 공동개발 프로젝트와 포럼의 정례화를 지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