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국산 철강재 2만톤 수출 확대 기대
싱가포르 건축설계 기준 Class1(이하 BC1)에 철강재 관련 KS 규격이 등재되어 싱가포르에 철강재 수출이 연간 약 2만톤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BC(Building and Construction)는 건축설계 기준을 뜻한다.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회장 오도길, 포스코 실장)는 용접구조용 열간압연강재, 건축구조용 열간압연형강, 건축구조용 탄소강관, 냉간압연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건축구조용 압연봉강 등 33개 품목에 대해 최근 싱가포르 건축설계 기준 내 KS 기준이 등록, 완료됐다고 21일 전했다.
철강협회는 이번 KS 규격 등록으로 싱가포르에 한국산 수출이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싱가포르 철강 수출량은 11만8천톤 수준이다.
싱가포르 건축설계 기준(BC1)에는 기존에 영국, 유럽연합,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중국의 기준만 등록되어 있어 우리나라의 경우 KS가 등록되지 않아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 진출할 경우 납품 시마다 테스트가 필요했다. 이 때문에 자재의 신속 조달이 어려웠고, 강도 또한 20%를 저감하여 설계해야 적용이 가능했다.
강구조센터는 이번에 싱가포르 건축설계 기준(BC1) 내 KS 기준이 등록됨에 따라 싱가포르 시장에서 KS 강재를 자유롭게 설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S 강재 적용 시 원래 가지고 있는 강도를 100% 적용 가능하며, 밀시트 서류 제출만으로 품질 보증이 가능하여 싱가포르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과거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센토사섬 개발 등 대대적인 건설 붐이 일어 한국 건설사들의 진출도 활발했던 매력적인 시장으로 향후 창이공항 확장, 항만 재개발 등 초대형 개발 계획이 예상되어 건설용 강재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