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종, 파업 리스크 해소돼 4분기 실적 호조 예상"-유진

"자동차 업종, 파업 리스크 해소돼 4분기 실적 호조 예상"-유진

  • 철강
  • 승인 2023.09.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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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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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신형 강판을 적용한 전기차 바디(Body) 모델./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신형 강판을 적용한 전기차 바디(Body) 모델./ 현대제철 제공


4분기 자동차 업종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업 리스크로 인한 주가 조정이 불확실성 해소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계절성도 완화돼 기대 이상의 실적이 관측된다는 분석에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3분기 국내 파업 리스크가 해소됐고,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자동차 업종 매수 적기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7년 현대차 파업 당시 9월을 저점으로 약 3개월간 주가 상승세가 나타났고, 2019년 미국 GM은 파업 2개월 후 과거 주가 수준을 회복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분기 국내 자동차 업종 전반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3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코로나 이후 계절성이 완화되며 3분기 생산·판매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7~8월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파업 리스크 해소로 9월 긍정적인 판매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크 아웃(정점 후 하락)에 대한 논리는 점차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피크 아웃의 근거는 생산 회복에 따른 초과 생산이 재고 누적으로 이어지고, 고금리로 신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판매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현재 UAW의 파업으로 4분기 재고 감소가 예상되고 인센티브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피크 아웃 논리는 약화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이 연구원은 향후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의 반등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리스 프로그램 확대와 프로모션 강화로 현대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EV) 판매 반등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바겐, GM 등 경쟁사의 EV 생산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4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고점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하반기 미국 조지아 EV공장 조기 가동이 예정돼 있고 인도 시장에서 저가형 EV모델 생산도 앞두고 있어 현대차 그룹의 전기차 위기론도 동력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4분기 자동차 업종 주가 랠리가 예상된다고 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 계열 부품사를 추천했다. 2024년 하반기 미국 신공장 증설, eM/eS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수주 본격화, 인도 4공장, 베트남, 인도네시아 물량 확대 등 이벤트를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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