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삐걱대는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EU에선 "OK"

美서 삐걱대는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EU에선 "OK"

  • 철강
  • 승인 2024.05.09 12:58
  • 댓글 0
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C, 반독점 심사 승인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미국 내에서 여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반대에 맞딱드려 있지만 유럽에서는 큰 반대 없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최근 일본제철의 US스틸 단독 인수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두 회사의 제한적인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인수합병 거래로 인해 독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결론내고 인수를 승인했다. EC는 독점 우려가 적을 때 적용하는 간소화 된 기업결합 심사 절차에 따라 양사의 합병을 허용키로 했다. 

일본은 스웨덴과 핀란드에도 생산기지를 두고 있고 독일에는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US스틸은 슬로바키아에 자회사가 있다.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에 US스틸을 149억 달러(한화 약 20조 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US스틸의 주주들은 일본제철의 인수를 압도적으로 찬성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계와 미국철강노조(USW) 등의 반대에 부딪히며 인수 절차에 난항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제철은 US스틸의 인수를 기존 9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법 심사 과정에서 추가 자료 제출 등을 요구받아 US스틸과 인수 완료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정치적 이유에 의한 일정 연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