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전기동 방출가격 2거래일 연속 톤 당 1,600만 원 상회
LME 전기동 가격, 숏거버링 매수세 확대 및 재정거래 물량 유입에 7거래일 연속 상승
국내 신동 원자재 가격이 메탈 가격 상승과 고환율의 영향으로 조달청의 전기동 판매가격이 톤 당 1,600만 원을 상회하며 연일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조달청의 전기동 방출가격(세후 기준)은 전일 대비 32만 원 상승한 톤 당 1,634만 원을 기록했다. 일 주일 만에 100만 원 가까이 오르면서 가격 초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에서 거래된 고급동 스크랩 유통가격(세전 기준)은 20일 기준으로 1,335만 원을 형성했으나 이날 LME와 환율 등의 요인을 감안하며 추가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격 급등으로 인해 스크랩 등급 간 가격 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하루 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459달러 상승한 톤 당 1만857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449달러 오른 1만93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이날 LME 전기동 가격은 숏 커버링이 불러온 매수세와 CME 상장 구리 차익거래 물량이 유입되면서 두 가격 모두 1만1,000달러 선을 넘었다가 마감장을 앞두고는 다시 1만1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ING 분석가들은 전기동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긍정적이며, 이는 투기적 매수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중국 재고량 증가 이슈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확인된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전기동 재고는 4년래 최고치인 29만376톤에 근접해 있으며, 올 초 3만3,130톤 대비 재고량이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