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엠에스피, 롤그라인더 佛 첫 수출길 오른다

상림엠에스피, 롤그라인더 佛 첫 수출길 오른다

  • 설비 · 기술
  • 승인 2024.07.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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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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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엠에스피 CI.
상림엠에스피 CI.


경남 창원시 소재 대형공작기계 재제조 기업인 상림엠에스피가 프랑스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과의 수출 계약을 따냈다. 지난 2007년 회사 창립 이래 18년 만에 거둔 성과다. 특히 독일과 일본 등에서 독과점하고 있는 그라인더 시장에서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답보상태였던 롤그라인더 산업이 본격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림엠에스피는 "지난 5일 유럽 클라인크네흐트(Kleinknecht)와 협력하여 아르셀로미탈에 국내 첫 롤 그라인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외 미국 등 여러 국가와도 수출 수주를 위해 진행 중이며, 2호 3호의 추가적인 수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롤그라인더(Roll Grinder)는 압연공정에 쓰이는 필수 장비다. 압연 후 롤 표면에 생긴 피로 층을 제거하고 롤에 크라운을 부여하기 위해 압연에 적합한 표면이 나올 때까지 연삭하는 대형 공작기계로, 국내외 제철소에서 주로 적용된다. 그러나 국내 열연, 냉연 공장에 설치된 160여기의 롤그라인더는 전량 수입한 제품이다.
 

상림엠에스피의 롤그라인더 모형도. /상림엠에스피
상림엠에스피의 롤그라인더 모형도. /상림엠에스피

상림엠에스피는 뿌리기술 전문 기업이다. 독일의 발드리지 지겐(Waldrich-Siegen)사와 일본 도시바(Toshiba) 장비를 재제조(Retrofit) 하는 과정에서 얻은 이들 장비의 장점 및 개선점을 반영해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에도 국산 컴퓨터수치제어(CNC) 기술개발 성숙도를 제고 하기 위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수입대체효과와 수출 쾌거에 따라 앞으로 높은 수준의 외화 지출과 유지보수 비용 등에 따른 사용자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동주 상림엠에스피 대표는 "국내 제철소에서 기술력을 외면받았지만, 자체개발로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수출을 하고자 마케팅 및 기술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며 "판매 가격은 수입장비 대비 약 70% 이내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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