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벤처스 프로그램로 사내 '미래성장벤처' 발굴 순항

포스코, 포벤처스 프로그램로 사내 '미래성장벤처' 발굴 순항

  • 철강
  • 승인 2024.08.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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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원진 기자 wj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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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팀에 최대 2억 원 지원…5년 간 17팀 창업 성공, 기업가치 907억 원 육박
우수사례 ‘고레로보틱스’, 3대 정부지원사업 석권하며 국내외 시장 공략

2024 포스코그룹 사내벤처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2024 포스코그룹 사내벤처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자사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포벤처스’를 통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12일 지난 2019년 시작된 포벤처스 프로그램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가진 직원들을 발굴해 최대 2억 원의 초기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직원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팀은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1년간 인큐베이팅(창업 준비 과정)을 거치며,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지급받는다. 

또 급여와 복리후생을 동일하게 유지해 창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며, 창업 실패 시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창업 휴직 제도’를 통해 최대 3년간 창업 휴직이 가능해 직원들이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면서 창업 도전을 결심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포벤처스에 접수된 총 216개 아이템 중 29개 팀이 사내벤처팀으로 선발됐고, 인큐베이팅을 거친 26개 팀 중 총 17개 팀이 창업심의를 통과해 분사 창업에 성공했다. 

분사 창업에 성공한 17개 팀의 기업가치는 무려 907억 원에 달하며, 대표를 포함해 79명을 고용하고 투자 유치 101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포스코 사내벤처 스타트업 중 우수 사례로 손꼽히는 ‘고레로보틱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초격차 1000+’, ‘딥테크 TIPS’, ‘글로벌 TIPS’에 모두 선정되어 총 27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고레로보틱스는 건설 현장에서 로봇과 인공지능(AI), BIM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 및 공사기간 단축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국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는 “포스코이앤씨에서 지난 10년간 근무하며 쌓은 건설 현장 경험과 로봇 전문 연구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건설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레로보틱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있으며,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로봇 개발을 통해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벤처 생태계 강건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탄소중립 제철기술, 이차전지 소재 기술 등 회사의 성장에 필요한 기술 확보를 위해 벤처기업과의 오픈 컬래보레이션(Open Collaboration)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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