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업계, 탄소 대응 가속화해야

Al 업계, 탄소 대응 가속화해야

  • 비철금속
  • 승인 2024.08.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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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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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알루미늄 업계는 탄소중립 시대가 본격화되며 저탄소 배출에 노력하고 있다. 알루미늄은 품질 저하 없이 무한반복해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자동차 시장에서는 차체 경량화를 위한 철의 대체제와 전기차 배터리 양극박에 쓰이며 주요 소재로 각광받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어찌 장점만 있을 수 있을까. 현재 알루미늄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3%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1톤의 철을 생산할 때 탄소 배출량은 2~2.5톤이지만 알루미늄은 16.5~16.6톤을 발생시킨다.

많은 탄소 배출량을 발생시키는 탓에 알루미늄 업체들은 친환경 트렌드에 맞는 저탄소 알루미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알루미늄 업계는 탄소 관리 플랫폼과 협력, 환경 인증 획득, 저탄소 알루미늄 합금 개발 연구 등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6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상반기 비철금속 세미나를 통해 “탄소중립과 연계한 알루미늄 합금, 용탕청정화, 연주, 열처리 등 부품화 전 공정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RIST는 비금속 개재물 제거, 기타 특정 원소 제거, 합금 설계와 물성 향상, Fe 제거 등을 통해 탄소중립 이슈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도 국내 기업들을 위해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부 합동 설명회 개최하는 등 탄소 대응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최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알루미늄 소재 압출·가공·조립 부문에 경쟁력이 있는 A업체를 현장 방문해 국내 중소 수출기업이 직면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수입규제 등 다양한 통상현안과 관련해 기업지원을 충실히 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유럽 연합(EU)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을 2026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해 알루미늄 업계를 채근질하고 있다. 다만 국내 알루미늄 업계는 철강 업계와 달리 대부분 중소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빠른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CBAM 전면 시행까지 2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 기업 중심의 알루미늄 업계가 CBAM 대응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문가 배치나 지원 자금 등 실질적인 도움이 가해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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