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파고 들기

틈새 파고 들기

  • 비철금속
  • 승인 2024.09.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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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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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품브랜드 D사의 한 가방 제품의 원가가 약 8만 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해당 제품은 약 388만 원에 팔리며 원가의 49배 가량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지난 8월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났던 벤츠 전기차에서는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벤츠는 배터리 업계 1위인 CATL 제품도 사용했지만 사고 차량에는 10위인 파라시스 제품이 장착됐다. 

해당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가니즈(NCM) 배터리로 알려졌다. 파라시스 배터리 제품은 지난 2021년 화재 위험으로 중국 내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이처럼 가격에 걸맞지 않는 품질로 이슈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전기차 화재 이후 ‘전기차 포비아’가 생겨나며 국내 전기차 자동차 시장은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국내 자동차 제작사 및 수입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와 전기차 특별 안전점검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국내 알루미늄판 업체는 알루미늄 자동차 차체 시트(ABS) 및 양극박 물량이 감소해 지난달 내수 판매 부진을 보였다. 내수 판매는 1만6,010톤으로 지난해 1만9,163톤보다 16.5%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전기차 시장 회복과 함께 중국보다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성을 강조해 국내 이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확대해나간다면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국내 배터리 업체의 경우, 올해 유럽 완성차 업체인 르노자동차와 리튬인산철(LFP)배터리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수출 시장을 확장한 바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차량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최초로 맺었으며 글로벌 자동차 3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중국 기업의 주력제품군을 뚫었다.

해당 사례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유럽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가격 경쟁력도 입증했다.

위 사례처럼 국내 이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품질과 기술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 기업들에게 우위를 점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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