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스마트시스템 운영관리체계 수립…AI 모델 수명, 성능 개선 돋보여
과제발굴과 데이터분석 및 모델링, 현장적용, 유지관리 단계의 파이프라인 통합관리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인공지능(AI) 스마트 시스템의 통합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AI 모델의 수명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포스코는 2017년부터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면서 세계 최고 품질의 WTP(World Top Premium) 제품 생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 국내 제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도 포항제철소는 스마트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고위험 작업과 단순반복 업무의 자동화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시스템 운영을 총괄하는 이대웅 파트장은 “스마트 과제는 발굴과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과제 완료 이후에도 모델의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유지관리하는 단계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EIC기술부는 2024년부터 스마트 시스템 유지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과제 발굴부터 유지관리 단계까지 과제의 전체 파이프라인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제철소의 스마트 시스템 통합관리 프로세스는 크게 네 단계인 ▲과제발굴 ▲데이터분석 및 모델링 ▲현장적용 ▲유지관리로 구성돼 있다.
우선 과제발굴 단계에서는 작업자의 눈을 대체하는 CCTV 영상기술 개발을 위해 EIC기술부에서는 일반, 고속, 열화상, 3D 등 다양한 카메라를 구비해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비 투자 이전에도 과제의 실현 가능성을 사전 검증할 수 있다.
이어 데이터분석 및 모델링 단계에서는 AI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을 위해 데이터분석 전문가가 상주하는 스마트 헬프센터를 운영하여 기술컨설팅 및 모델링 업무를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현장적용 단계에서는 현장 담당자가 개발된 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데이터센터의 통합 AI 서버를 지원하여 과제 투자비용 및 개발기간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EIC기술부의 AI모델 유지보수 전문인력이 총 27개 공장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스마트시스템의 안정성과 강건성이 강화되는 동시에 AI모델 성능 고도화 및 재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EIC기술부 공정자동화섹션 지태호 리더는 “앞으로 AI과제 유지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현장에서 들어오는 고충에 귀 기울여 포항제철소가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힘쓰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