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결정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12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 장관은 워싱턴 주재 일본 대사관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예외없이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25% 관세를 일본에게 적용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관세가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필요한 조치를 단호히 하겠다”고도 말했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장관)도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관세 면제가 되지 않을 경우 일본무역보험(NEXI) 보험금 지급 관련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NEXI는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수출보험기관으로, 일본 기업들이 해외 거래를 진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손실들을 보전하기 위한 제도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철강·알루미늄 관세 결정에 캐나다, EU 등 주요 대미 수출국 정부와 산업계가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며 보복 조치 등 맞대응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