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철강協 등 산업계 협단체와 주력산업 위기 극복 세미나

한경협, 철강協 등 산업계 협단체와 주력산업 위기 극복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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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3.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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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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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홍정의 “철강업 덤핑 수입 피해..공정한 시장질서 조성, 친환경 혁신기술 지원 필요”
정연승 교수 “철강업 위기는 공급과잉, 환경규제 강화 때문..원가경쟁력 및 친환경기술이 답”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가 한국철강협회 등 주력산업 관련 단체와 함께, 한국 주력산업 위기 극복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주력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산업별 지원 대책이 필요하고 기업들도 비용 효율화와 기술 혁신, 공급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선 철강업 위기 요인에 대한 학계 의견도 게재됐다.

한경협는 6일 오후 2시,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위기의 한국 주력 산업 돌파구는 없는가?’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주력 산업의 성장엔진 재가동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취지로 열린 가운데 한경협 김창범 부회장과 한국철강협회 홍정의 상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김주홍 전무, 한국화학산업협회 최홍준 본부장,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재민 본부장, 산업연구원 조재한 실장, 한국경제연구원 이태규 박사 등 국내 주력 제조산업 단체와 산업 관련 연구단체가 참석했다.

한경협 김창범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우려하며 “주력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고부가치 첨단기술 개발에 배수의 진을 쳐야 하고, 신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하면서 공급과잉 설비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부회장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첨단산업전략기금 이외에도 보조금, 세제지원 등의 산업 지원 방안을 미국, 일본 등 경쟁국 수준으로 마련해야 하고, 인공지능(AI) 등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글로벌 경쟁에서 실기(失期)하지 않도록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한시적으로 근로 시간 규제를 완화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상법 개정 등 기업의 경영활동을 제약하는 입법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세미나 주제 발표로 나선 단국대 정연승 교수는 주력별 산업 위기 요인을 진단하며 ‘철강’에 대해선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환경규제 강화’가 위기 요인이고, △원가경쟁력 회복과 △친환경 기술 개발이 핵심과제”라고 제시했다. 

정교수는 “주력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 기술 혁신, 비용 효율화, 공급망 관리, 환경 대응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정부는 첨단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 친환경 및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그리고 규제 개선과 중소기업 지원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한국철강협회 홍정의 상무는 “최근 중국의 덤핑 수출로 인해 글로벌 철강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철강산업은 공정한 시장질서 조성, 친환경 혁신기술 지원 등이 뒷받침되면 제조강국 코리아를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산업연구원 조재한 실장은 “주요국의 첨단산업 주도권을 위한 적극적인 산업정책 추진 속에서 이에 대응한 국내 산업정책의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최근 첨단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기업의 투자를 위한 포괄적이고 과감한 지원과 국내 규제환경 개선이 그 어느때 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윗줄 왼쪽에서 두번째 한국철강협회 홍정의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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