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 냉연공장 직장폐쇄 해제

현대제철 당진 냉연공장 직장폐쇄 해제

  • 철강
  • 승인 2025.03.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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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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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부터 부분 직장폐쇄 해제
노조, 13일 오전부터 부분파업 철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냉연공장이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가동에 돌입한다. 현대제철 노사는 직장폐쇄 해제와 함께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다.

11일 현대제철 관계자는 “12일 오전 7시부로 당진제철소 1, 2냉연 산세압연설비(PL/TCM) 부분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노조는 13일 오전 7시부로 부분파업을 철회할 예정이다”라며 “이후 교섭을 재개해 임단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제철 당진 1·2냉연공장은 지난 2월 1일부터 22일까지 노사분규로 인해 27만 톤의 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 손실액은 254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이에 더해 현대제철 당진 냉연공장은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불가하다며 지난달 24일 12시부터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부분 직장폐쇄 기간 동안 약 20만~21만 톤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며, 손실액은 약 196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첫 상견례 이후 단체교섭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로 해를 넘겼다. 특히 지난달 11일에는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후 노조의 쟁의행위가 지속된 가운데 현대제철은 쟁의행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업장의 안전을 위해 산세압연설비에 대한 방어적인 목적의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지난달 25일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회사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성과급을 제시했다”며 “파업은 회사의 경영악화를 심화시킬 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최근 진행된 노사협상에서 기본급 450%+1,000만 원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이 수용을 거부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 성과금 지급 ▲차량 구매 대출 시 2년간 1,000만 원 무이자 대출 지원 ▲정년퇴직자 대상 3년마다 20% 차량 할인 지원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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