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역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만나 철강·알루미늄·상호관세 등 논의
미국 진출한 한국 철강업계 관계자들과도 현지 간담회 열고 보편 관세 의견 교류
통상 문제로 미국을 방문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카운터파트너(협상 상대)인 미국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미국에 진출한 한국 철강업계 관계자 등을 만나 철강 관세 및 보편 관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철강업계가 한국 철강업계에 25% 추가 관세 의견을 내놔 주목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5일부터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를 방문하여 현지 주요 당국자 및 정치인 등과 접촉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첫 일정으로 USTR 대표를 면담한 가운데 미국의 무역 관련 제반 조치계획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미측이 다음 달 2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를 요청함과 함께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선 한국산 철강·알루미늄에 관한 보편관세·상호관세 관련 의견 교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철강 업계와도 현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미국 워싱턴 D.C. 한국무역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선 이달 12일부터 발효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한 대응 전략 및 업계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는 포스코·현대제철·현대자동차·KOTRA·한국무역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통상당국 수장간 첫 면담을 진행하여 향후 통상협력 강화의 단초를 마련하였다고 평가하며 “이번에 확보한 한-미 통상당국 간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관세조치를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해 우리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익 극대화 원칙 하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앤드류 킴 상원의원,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 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 석좌와 마이클 로버츠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 등과도 접촉하여 미국 정부의 향후 통상정책 방향과 한국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