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재정위기 해결책 회의적 시각 확대되면서 약세장 연출

11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그리스 지원에 대한 합의가 그리스 발 재정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회의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장 초반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여 지속적인 약세를 연출하였다.

하지만 장 후판 미국의 주요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었고 EU, ECB, IMF의 공동 지원 안이 유로 존의 유동성 우려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예상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가격을 소폭 회복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은 그리스에 대한 지원 안에 대해 실질적인 긴축 재정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시장에 퍼지면서 지원 안이 임시 방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전일 상승 분을 내어주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의 하락 폭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런던 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던 비철금속은 이후 미국의 도매 판매가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었고 미국의 증시 역시 나스닥이 생명공학 주의 강세로 인해 상승 반전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비철금속 역시 하락세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으로 장을 시작한 뒤 아시아 장이 진행되면서 약세를 보이며 톤당 7,100달러선을 내어주었다. 별 다른 호재가 없는 가운데 그리스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우려로 인해 유로화가 달러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전기동 가격은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런던 장 개장 전 톤당 7,000달러선 마저 내어주었다.

하지만 런던 장 개장 이후에는 톤당 7,000달러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7,000달러선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듯 하였고, 이후 미국의 산업 관련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가격은 다시 상승 반전하였다. 이후 톤당 7,000달러선을 회복한 후 7,000달러대 중반에서 움직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비철금속 역시 금일은 별 다른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유로화와 증시에 연동하여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비철금속 유럽 증시가 1조 달러에 육박하는 유로 존 재정 비상 기금이 이번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우려가 나타나며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였고 유로화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탓에 전일에 비해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도소매 판매가 이전과 예상에 비해 긍정적으로 발표된 것 등에 영향을 받아 장 후반 가격 하락 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동력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중국의 물가 상승률의 증가도 긴축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아시아 장에서의 가격 하락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그리스 문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주시하며 장을 읽어나가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