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 및 유로화 하락 영향 약세장 연출

19일 비철금속 시장은 독일이 일부 금융주 주식과 유로존 국채 등을 대상으로 공매도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고 각국 증시 하락과 유로화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전일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독일의 공매도 금지 여파로 각 증시의 금융주들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급락하였고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키면서 비철금속의 하락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독일은 대규모 숏셀링이 과도한 가격 변동을 초래하며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으나 시장은 펀드의 대규모 자금이 유럽 시장을 이탈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금일 유로화는 다시 한번 4년래 최저치를 갱신하기도 하였다.

 유로화 하락은 비철금속의 하락으로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금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하회한 0.0%를 기록하면서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또한 유럽 중앙은행이 유로화를 매입한다는 루머에 장중 반등한 유로화 역시 비철금속의 추가 하락을 제한시키는 모습이었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요 레벨을 중심으로 극심한 혼조세를 보여주다가 결국 전일 대비 하락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 대비 크게 하락한 수준에서 금일 아시아 장을 시작하였다. 독일의 공매도 제한 조치가 유로화 하락을 유도하였고 유로화는 4년래 최저 수준인 1.22레벨을 잠시 내어주기도 하였다. 이에 전기동 역시 장중 톤당 6,500달러 레벨을 내어주기도 하였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런던 장 개장 전 톤당 6,600달러 레벨을 회복하였다.

하지만 독일의 공매도 제한 조치가 유럽 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전기동은 다시 하방 압력을 받았고 이후 다시 톤당 6,500달러 레벨을 내어주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였다. 하지만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미국의 인플레 우려를 불식시켰고 이에 힘입어 전기동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였고 유럽중앙은행이 유로화를 매입한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한 유로화 움직임도 전기동의 상승세를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톤당 6,600달러 레벨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히며 전기동은 다시 반락하였고 결국 전일 대비 약 160달러 하락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미국 지역에서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었던 알루미늄도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약세장을 연출, 3M 톤당 2,000달러 레벨을 내어준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독일의 공매도 제한 소식에 약세장을 연출한 각국 증시와 연동하며 전일 대비 하락하는 장을 연출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독일 정부가 부분적인 공매도 제한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향후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감축이 유로존의 경제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전일 대비 하락하는 약세장을 보여준 하루였다. 유로존 우려는 중장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압박할 것으로 보여지며 중국의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긴축정책 시행 여부 역시 비철금속의 잠재 하락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은 유로존의 재정 위기가 전 세계 경제의 더블딥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긴축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향후 유로존의 재정위기 여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명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