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23만톤 규모 #2 CRM 신설 중
2013년까지 STS조강 100만톤 체제 구축
포스코의 중국 스테인리스(STS) 생산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Zhangjiagang Pohang Stainless Steel, 이하 ZPSS, 총경리 김용민)이 오는 2013년까지 조강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내년 4월에는 냉간압연 생산능력을 23만톤 증설한다.
회사측은 2011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연산 23만톤 규모의 냉연증설을 현재 진행 중이며, 이 라인에는 710m에 이르는 최신식 소둔산세라인(Annealing &Pickling Line)을 설치해 생산강종 확대와 품질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분당 150m의 라인스피드로 5피트재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설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료비 절감을 위해 저가 원료인 니켈 냉선의 사용비율을 늘릴 수 있는 원료 용해로도 내년 3월에 완공된다. 특히 원료 용해료를 가동하게 되면 조강생산 기준으로 현재 연산 80만톤에서 100만톤 체제로 생산규모가 커지게 된다. 이에 따라 증산되는 쇳물로 열연강판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STS 냉연강판 생산량을 높임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냉연증설 후 실고객사향 대상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연간 15만톤 가공능력 규모의 STS 스틸서비스센터를 내년 5월에 준공해 실수요고객에 대한 가공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출 25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중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성장 실현을 위해 설비능력 확장 및 원가경쟁력 확보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와 중국 STS시장의 수급불균형으로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난 2년동안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시황 회복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년도 9월까지의 누계 경영실적은 매출액이 15억2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3,340 만달러를 달성하는 등 STS 시장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저가 원료 사용기술과 품질 차별화로 중국 STS 산업 내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ZPSS는 포스코가 한중 수교이후 28억 달러를 투자하여 설립한 10여개의 생산ㆍ가공 법인 중 총 투자금액이 가장 많은 10억 달러를 투자해설립한 법인으로 자본금은 4억2천만 달러이며, 출자 비중은 포스코 58.60%, 포스코차이나 23.88%, 사강그룹 17.52%이다. 사강그룹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단순히 자본투자에만 그치고 있다.
현재 산서(山西)의 타이위안강철 250 만톤, 바오산강철 150만톤에 이어 중국 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품질은 최고로 평가받으며 2007년 매출 28억달러를 시현한 바 있다. 생산량 60만톤 중 40만톤은 냉연제품 가공 판매기업으로 1996년 포스틸 17.5%, 효성 39%, 삼성 17.5%, 쌍용 8%, 코오롱 8%, 사강그룹 10%의 지분으로 설립된 장가항효사강재가공(張家港曉沙鋼材加工有限公司 : Zhangjiagang Xiaosha Coil Service Co.,Ltd.)로 판매되며 나머지 20만톤은 포스코가 중국 청도강철과 합작(80:20)한 청도포항불수강(靑島浦項不銹鋼有限公司 : Qingdao Pohang Stainless Steel Co.,Ltd.)에 판매되고 있다.
생산강종 대부분은 300계열이며, 400계열은 대부분 QPSS에 공급되고, 듀플렉스(DUPLEX)강의 경우에는 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요 개발을 통해 공급선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